제이아이테크 "글로벌 전자재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고성장 중인 반도체 전방 시장 수혜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전자재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함석헌 제이아이테크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쟁력과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함 대표는 "계속해서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품질 유지"라며 "안정적인 품질을 낼 수 있는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함 대표가 설립한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의 핵심 재료인 전구체(프리커서)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디스플레이용 포토 마스크 케이스, OLED 소재, 반도체용 희귀 가스 등도 함께 다룬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반도체 공정과 전처리 소재가 52.7%,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가 43.5%를 차지하고 있다.

제이아이테크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약 10%의 연평균 성장률과 약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20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로만 315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작년 연간 기록을 뛰어넘었다.

제이아이테크는 향후 신규 소재 개발과 해외 매출 확대, 다양한 신사업 시장 진출을 통해 더욱 큰 폭으로 그 매출과 이익을 키워갈 계획이다.

제이아이테크는 특수 조건 합성 기술과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 대표 제품인 프리커서는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재료로, 원하는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에 증착시킬 수 있도록 한다. 반도체의 미세화, 고집적화에 따라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는 일부 실리콘 프리커서 제품은 제이아이테크가 국내 최대의 양산 캐파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아이테크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극자외선(EUV) 장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포토레지스트용 프리커서를 국내 포토레지스트 1위 회사와 국책과제를 통해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쿼츠마스크와 블랭크 마스크, 포토마스크 전 공정에 사용되는 공통 제품과 각각의 특성에 맞춘 케이스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원천기술을 보유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고객사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서 대전(정전기) 방지 포토마스크 케이스 소재를 신규 개발해 양산을 시작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포토마스크는 고가의 제품으로 특히 정전기에 취약한데, 제이아이테크는 소재 자체를 대전 방지로 개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내년 매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 대표는 "지금까지 반도체용 프리커서와 포토마스크용 케이스를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뤄 왔다면, 올해부터는 특수가스 매출 증대를 본격화하면서 오는 2024년에는 OLED 유기재료 매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특수가스·OLED유기재료·PMC(포토마스크케이스) 부문까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가동하기 시작한 제2공장의 가동률이 벌써 70%대로 올라왔다"며 "상장 후에는 수요를 안정적으로 따라가기 위해 시설 확장에 아낌없이 투자해 캐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아이테크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총 172만8천870주를 공모한다.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후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천65억~1천311억원이다.

한편 제이아이테크는 전일 VC지분 중 37만2천50주(지분율 4.54%)의 자발적 의무보유 확약 내용을 증권신고서 기재정정으로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호예수 물량은 총 67.24%로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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