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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빙하기' 장기화하나…이번 주 집값 전국 –0.16%


'집값 폭등 부메랑' 맞은 세종시, 매매가 하락율 '전국 최고'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이번 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매입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며 주택 시장의 빙하기가 길어지고 있다.

13일 KB부동산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16% 내렸다.

지역별 아파트매매가 주간 변동률 [자료=KB부동산]
지역별 아파트매매가 주간 변동률 [자료=KB부동산]

주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15%)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어든 -0.12%을 나타냈다. 지역별 변동률은 ▲관악구(-0.28%) ▲노원구(-0.25%) ▲동대문구(-0.25%) ▲금천구(-0.18%) 순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0.25%)보다 하락폭이 감소한 –0.20%로 집계됐다. 지역별 변동률은 ▲과천(-0.75%) ▲광주(-0.58%) ▲화성(-0.45%) ▲김포(-0.41%) ▲수원 영통구(-0.38%)▲ 고양 덕양구(-0.28%) ▲군포(-0.28%) ▲부천(-0.27%) 등이다.

인천 아파트 값은 일주일 전보다 0.26% 내렸다. 전주(-0.31%)보다 하락폭이 줄었으나 서울·경기보다 변동률이 크다. 지역별 변동률은 ▲서구(-0.50%) ▲남동구(-0.32%) ▲연수구(-0.29%) ▲미추홀구(-0.22%) ▲계양구(-0.21%) ▲부평구(-0.04%) ▲중구(-0.02%) 순이다.

전세 시장도 동반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수도권의 지역별 변동률은 ▲인천(-0.32%) ▲경기 (-0.27%) ▲서울(-0.16%) 순이다. 전세가격이 수년 전 시세보다 떨어진 곳이 늘어나면서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시장 선행 지표인 '매수 우위 지수'는 지난주 19.9보다 소폭 상승한 23.0을 나타냈다. 해당 수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지방은 최근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5개 광역시에서 ▲대전(16.4) ▲광주(14.2) ▲대구(11.4) ▲부산(10.6) ▲울산(9.6)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내림 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이 0.28% 떨어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뒤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해당 조사엔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기 전 시세가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의 하락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상가와 꼬마빌딩 등은 표준화된 부동산인 아파트보다 가격하락이 덜하겠지만 거래 두절이 불가피하다"며 "임대수익률이 예금금리에 미치지 못해 투자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일부 비인기지역에서는 매물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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