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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국감] 오세훈 "TBS, 누가봐도 정치 편향… 노조 예의주시"


吳 "언론, 자정작용 중요… 변화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교통방송) 폐지·지원중단 여부와 관련해 "시의회는 (지원조례) 폐지안을 냈지만 노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 편향 논란 해소 등 자정 여부에 따라 지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BS 폐지 또는 지원중단에 대한 소신, 의견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7월 4일 정치 편향 등을 이유로 TBS에 대한 300억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지원 근거를 없애는 내용이 담긴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76명 전원 명의로 공동 발의했다. TBS노조 측은 같은 달 21일 자정 일환으로 이강택 대표 등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과거) 오 시장이 시정질의 답변에서 '(TBS) 지원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고, 조례안도 내 생각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는데, 시의회 조례와 시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서로 견해 차가 있는 것 같다"며 "TBS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TBS는 언론이고, 공영방송이다. 언론은 자정작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TBS는)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는 건 사실이다. 많이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정당, 그 중에서도 특정 계파 지지를 선언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그런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지난 7월 TBS 노조의 자체적인 투표가 있었다"며 "현재 사장의 특정 정파에 기운 경영이 올바르냐에 대한 판단을 내포한 내부 조사였는데, 지금까지의 스탠스에 성찰과 어떤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시의회와) 입장을 달리하는데, 끊임 없는 소통을 통해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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