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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에 무인 해양쓰레기 청소로봇 뜬다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로봇’ 실증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생기원]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로봇’ 실증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생기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충청남도 서해안에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무인(원격·자율) 청소로봇이 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하고 충청남도가 운영하는 이 해양로봇은 파고가 있는 바다 위에서 초당 1.2m의 속도로 움직이며 한 번에 4~6시간동안 운용할 수 있다.

쓰레기가 밀집된 좁은 구역에서는 사람이 원격조종하고, 상대적으로 넓은 구역에서는 수거로봇 스스로 GPS 기반의 항법시스템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조종법이 쉽고 제작비용이 저렴한 무선 컨트롤러를 적용했다. 또한 자율주행 알고리듬, 위치 추정 알고리듬, 장애물 충돌 방지 알고리듬이 적용돼 정해진 구역 내에서 수거로봇 스스로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무게는 250㎏ 정도이며, 이동이 쉽도록 1톤 트럭에 실릴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다. 좁고 복잡한 구역에서 선체가 걸리는 일이 없도록 구성 장비는 모두 내부에 탑재했다.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로봇’ 실증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생기원]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로봇’ 측면 이미지 [사진=생기원]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의 부유성 쓰레기로,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바다 밑에 가라앉아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지만, 수거율은 4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특히 조류나 파도에 실려 항·포구에 유입된 해양쓰레기의 경우 방파제, 부잔교, 계류 중인 선박 사이에 쌓이기 때문에 사람이나 대형 수거선박은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항·포구에 특화된 수거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과 지자체(충청남도)로 구성된 리빙랩을 운영하며 항·포구의 환경, 쓰레기 밀집지역 및 종류, 수거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 수요자가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해 국내 항·포구의 특성에 맞는 수거로봇 개발 사양을 결정하고, 그 결과를 해상 실증까지 연계해 수정·보완했다.

개발된 수거로봇 시제품은 서천 홍원항에서의 실증시험을 거쳐 충청남도에 이관됐다. 충청남도는 9월 17일 태안 천리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해양쓰레기 사냥대회’에 수거로봇을 투입했으며 향후 도서지역과 절벽, 동굴과 같은 사각지대의 해양쓰레기 수거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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