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속 간밤 미국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3포인트(0.61%) 하락한 2353.5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69% 하락한 2351.54로 출발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6억원, 1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692억원을 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가 1% 이상,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기아도 소폭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45포인트(1.01%) 하락한 3만0706.2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3.96포인트(1.13%) 하락한 3855.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97포인트(0.95%) 하락한 1만1425.05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포드(-12.32%)의 공급망 불안에 따른 실적 부진 이슈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 출발했다"며 "더불어 9월 FOMC를 앞두고 국채 금리가 금리 인상 기조를 반영하며 10년물 기준 3.5%를 상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9월 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속 미 증시 약세 등으로 변동성 확대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포드가 공급난발(發 )비용 증가, 재고 부족 등을 언급하며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 포함 공급난 피해 관련주들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나, 일정 부분 이를 반영하고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10포인트(0.54%) 하락한 756.2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0.42% 내린 757.1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억원, 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다. 알테오젠이 3% 이상,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HLB, JYP엔터테인먼트는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천38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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