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코치 이규현(42)씨가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법조계와 CBS노컷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합의1부(부장검사 손정숙)는 지난달 말 이씨에 대해 강간미수 혐의와 함께 성폭렴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올해 초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이 가르치던 미성년 제자를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불법촬영을 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된 뒤 지난 6월 서울동부지검으로 넘어갔다가 올해 7월 이씨의 주소지 관할인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됐다.
검찰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불법촬영 혐의는 인정하나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1998년 나가노와 2002 솔트레이크 대회 등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이며 2003년 현역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해왔다.
한편 이씨의 첫 재판은 오는 2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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