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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 증권신고서 제출


10월 12~13일 수요예측, 18~19일 일반청약 실시 예정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산돌 CI. [사진=산돌]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산돌 CI. [사진=산돌]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9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천~1만8천8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38억~280억원 규모다. 산돌은 다음달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사업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산돌은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의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Apple SD Gothic Neo)', 구글의 '본고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한글 서체들을 제작해왔다.

이후 기업들에게 서체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서체를 제작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에게 한글 폰트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론칭했으며, 해당 서비스는 2018년 개방형 폰트 플랫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국내 업계 1위 폰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전에는 PC나 휴대폰 등 단말기에서 원하는 글씨체를 사용하려면 일일이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산돌구름 이용자들은 월 일정요금을 내면, 따로 폰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도 여러 대의 단말기에서 사용하던 폰트를 적용할 수 있다. 이에 산돌구름의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70만명을 넘어섰다.

산돌은 폰트 플랫폼 서비스를 넘어 종합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창작자들을 위한 폰트 지원과 관련 상품 출시 협업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드라마 OST 제작사,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자동번역 스타트업 등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산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0%, 37.8%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향후 디지털 콘텐츠와 구독경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폰트 사용이 늘면서 회사의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영호 산돌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누구나 쉽게 폰트를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선진적인 폰트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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