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달서구 지역 위원장들이 14일 대구광역시의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일부 매각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독단적 행정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농부는 배가고파도 종자씨를 먹지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대구시는 신청사 매각을 중단하라고 적혀있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행정의 기본인 절차도 무시하고, 신청사와 함께 시민공간을 마련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깨고 땅장사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대구시의회조차 모른채 발표한 것은 민주적 절차와 논의과정 모두를 무시하는 홍준표식 독단 행정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평은 또 "결과적으로 신청사 부지매각방침은 오롯이 홍시장 본인의 치적을 위한 행보인듯하다"면서 "특히, 현재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기존 상점마저 문 닫는 마당에 막대한 공공부지 매각은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서구 (신청사)공공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 시장 개인의 치적을 위한 불통 행정이 성공할 수 있을까? 구멍가게에도 운영의 원칙이 있다"면서 "홍 시장처럼 자기 멋대로 운영하진 않는다. 하물며 대구시의 주인은 대구시민이다. 시장은 시민들의 결정을 수행하는 일꾼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성태 민주당 달서을 지역위원장은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와 시민들의 숙의로 결정한 신청사 이전 취지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대구시민들은 더 이상 주인의 문전옥답을 팔아 자신의 치적이나 올리려는 마름의 잔꾀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5일 "신청사 건립비용 마련을 위해‘두류정수장 부지 15만8천㎡의 56.9%인 9만㎡를 매각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제2종 주거지역인 9만㎡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 후 필지를 나누지 않고 매각해 상업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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