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2] 초연결·친환경…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그리는 미래


스마트홈 플랫폼 내세워 '연결성' 강조…'지속가능성' 전면에 내세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닷새간의 여정을 끝내고 6일(현지 시간) 막을 내린다. 이번 전시의 화두는 친환경과 연결성으로 함축된다.

메세 베를린이 주관하고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가 주최하는 IFA는 CES, 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IFA 2022'가 열린 메세 베를린 전경 [사진=서민지 기자]

IFA가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것은 3년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는 온라인으로, 2020년에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2020년의 경우 하루 입장 인원을 1천 명으로 제한하고 행사 기간을 3일로 축소했던 만큼 제대로 된 행사는 3년 만에 열린 셈이다.

전 세계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은 혁신 제품은 물론 변화하고 있는 가전 트렌드를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초연결'과 '친환경'을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지속 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침실과 홈오피스, 리빙룸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소개했다. 실제 유럽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와 고효율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소비자가 고민하지 않고도 손쉽게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품 생애주기를 제조·유통·사용·폐기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10대 친환경 노력을 소개했다.

'IFA 2022'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서민지 기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를 주제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LG 씽큐'를 활용한 스마트홈 경험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초 선보인 '업(UP)가전'을 LG전자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업가전은 제품 구입 후에도 LG 씽큐를 통한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씽큐를 통해 스마트홈의 본연의 기능인 연결성을 확대하는 물론 개인마다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부사장은 LG 씽큐에 대해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면서 "앞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업가전으로 전략을 잡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에너지효율 최고 등급 제품과 비교해 소비전력이 10% 적은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재생 플라스틱을 제품 외관에 적용한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등 친환경 제품도 선보였다.

'IFA 2022' LG전자 전시관 [사진=서민지 기자]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도 혁신적인 스마트홈 신기능을 선보였다.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끈 건 '밀레앳홈' 앱 안에 '소비량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직접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소모된 물과 전력 정보를 제공하고, 주·월·년 단위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횟수와 총 제품 가동 횟수를 보여준다.

예컨대 세탁기를 작동할 때 에너지가 절감되는 '에코 모드'를 사용할 경우 세탁 시간이 늘어나는데, 에너지 소비량 차이를 직접 확인할 경우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친환경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

밀레는 소비자 역시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하면 친환경적인 가전제품 사용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유지 비용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고 봤다.

밀레 관계자는 "친환경 재료 사용과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등은 제조사가 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패턴이 바뀔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독일)=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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