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앞으로 남은 경기에선 투타 밸런스가 좀 더 잘 맞아야할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는 6위를 지키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를 오르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줄여야한다.
그런데 지난달(8월) 30~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2연전을 모두 졌다. KIA와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과 2연전에 앞서 4경기까지 좁혀진 두팀 승차는 다시 5.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 입장에선 찰리 반즈와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보낸 키움과 2연전을 모두 놓친 게 아쉬울 따름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8월 31일) 선발 등판한 박세웅에 대해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5이닝 중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말 빅이닝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해당 이닝에서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로 몰렸고 결국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등에게 다시 안타를 내주면서 4실점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은 변화구를 활용해 잘 버티긴했지만 직구 제구가 잘 안됐고 타자와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면서 "특히 투 스트라이크를 잡고난 뒤 타자와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롯데가 자력으로 5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까다롭고 힘든 조건이 있다. 이날 두산전을 포함해 남은 26경기에서 22승을 거둬야한다.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서튼 감독이 7-2로 승리한 후 박승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0a40b1233375f.jpg)
서튼 감독은 "2패를 당한 뒤 오늘(1일) 경기를 치르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키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치른 건 고무적"이라며 "최근 불펜진 컨디션도 좋고 지난 주말(SSG 랜더스전)도 그렇고 중간계투진에서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있다. 여기에 타격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5위 경쟁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고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아직 갖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기위해선 또 다른 부분이 잘 작용해야한다.
서튼 감독은 "타자들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상황에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선발과 중간계투 뿐 아니라 투타 밸런스도 조금 더 잘맞아간다면 팀이 앞으로 승수를 쌓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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