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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리수 패 반즈, 서튼 롯데 감독 "30일 키움전 투구내용 큰 문제 아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에서 좌완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찰리 반즈는 지난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는 이날 4.1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면서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경기 후반 따라붙었지만 키움에 5-6으로 졌고 반즈는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째(11승)다.

반즈는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3번째로 선발 등판시 5이닝 미만 투구를 기록했다. 잦은 횟수는 아니지만 투구 내용에서 잘 던졌을 때와 아닐 때 편차가 크게 나는 편이다.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는 지난 30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1이닝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반즈가 올 시즌 개막 후 선발투수로 나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된 건 30일 경기까지 세 번째다. [사진=정소희 기자]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는 지난 30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1이닝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반즈가 올 시즌 개막 후 선발투수로 나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된 건 30일 경기까지 세 번째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나 래리 서튼 감독은 반즈의 이날 투구에 대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키움과 원정 2연전 맞대결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반즈는)전반적으로 제구는 잘 됐다고 본다. 중견수로 나온 잭 렉스의 수비 실수로 내준 안타와 김휘집에게 맞은 솔로 홈런 외에는 투구 내용이 좋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이 보기에 문제가 된 부분도 있다. 그는 "홈런 허용 뒤 후속 타자와 승부에서 볼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갔다"면서 "이 부분이 투구수가 늘어난 원인이 됐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승패를 떠나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종료까지 포기하지않고 상대를 따라붙은 상황이다. 1-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5-6까지 좁혔다. 이런 점은 오늘(31일)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롯데는 30일 경기에서 렉스의 실책성 플레이 뿐 아니라 공격에서 강태율의 타격 후 주루 플레이 미스, 한동희의 홈 쇄도 후 태그아웃 등 어수선한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이런 플레이는 결과적으로 추격 흐름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특히 강태율의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주루 실수거나 무성의한 플레이가 아닌 타구 판단 미스에 더 가깝다고 본다"며 "해당 플레이가 경기 전반에 크게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좁히는 동시에 7위 NC 다이노스, 8위 두산 베어스와 간격도 벌려야하는 롯데는 30일 키움전 포함하면 117경기를 치렀다. 팀에 남아있는 경기 수는 31일과 우천 순연전을 더해 27경기다. KBO리그 10개 팀 중 키움(118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치렀기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서튼 감독은 "인생도 그렇고 야구 역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거나 계량화하기 어렵다"면서 "남은 시즌에서 구체적으로 승수를 두고 정한다기보다는 매 경기, 하루 하루 집중하고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나중 결과를 위해서도 더 낫겠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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