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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조 네옴시티, 한국 기업 러브콜…건설·태양광·원자력 대목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화솔루션, OCI 등 수혜 거론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고유가 시대 도래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태양광·원자력 관련 기업들의 수주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GICC’에서 마나르 알모니프 사우디 네옴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양자면담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GICC’에서 마나르 알모니프 사우디 네옴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양자면담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특히 사우디와 한국 정부 간 관계가 우호적인 상황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 투자총괄책임자(CIO)가 방한했으며 오는 10월말에서 11월 사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까지 예정됐다. 이들의 한국 방문 핵심 목적 중 하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협력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와 ‘2022 글로벌인프라협력콘퍼런스(GICC)’에 따르면 네옴 CIO인 마나르 알모니프 부사장은 전일 GICC에 참석해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태양광·풍력발전, 해상 발전, 원자력발전 등 지속 가능한 인프라와 주택 건설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 중 하나가 민관협력개발사업(PPP)이며 국내 기업의 경우,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네옴시티 ‘더 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를 시작점으로 PPP 수주 사례가 잇따를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국내 건설사를 중심으로 국가 주도의 사업 수주를 주도할 계획이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해당 사안을 지원, 이끌고 있다.

가장 부각되는 수혜 기업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미글로벌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더 라인'의 10억 달러(1조3천억원) 규모 터널 공사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네옴시티 사업 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e-PMO)용역을 수주했으며 현지에서 진행될 주요 프로젝트의 건설사업관리(PM) 프로젝트의 수행 가능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도 현지에서 프로젝트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론된다. 양사는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이 현지 도로, 철도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수주 낭보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 분야도 친환경 인프라로 인정하고 있어 두산에너빌리티(전 두산중공업)이 주요 수혜 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소식이 전해진다면 우리기술, 하이록코리아, 한전산업, 우진, 보성파워텍, 삼영엠텍 등 원자력 발전소 기자재 관련주들도 수혜 기업으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은 한화큐셀(한화솔루션), OCI가 대표적인 수혜 가능 기업으로 꼽힌다.

풍력 분야는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동국S&C, 유니슨, 삼강엠앤티 등 기자재 기업들의 사업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의 사업 기회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 뿐만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의 참여가 가능한 영역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난 2020 년 미국의 에어프로덕츠&케미칼은 5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그린 수소 공장을 사우디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최대의 건설사인 L&T는 지난 5월 약 190km 길이에 달하는 송전망과 함께 태양광 발전 플랜트(2930MW), 풍력 발전소(1370MW), 배터리 ESS(400MW)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며 “(네옴을 비롯해 중동에서 기가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한국 기업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중동 대형 프로젝트 상위 20개 수주기업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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