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기레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체들이 최근 디자인과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밀레 투인원 인덕션 KMDA 7476 FL [사진=밀레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d7ec2396ff66b5.jpg)
22일 업계에 따르면 밀레코리아는 한층 넓어진 화구 면적으로 대용량 조리기구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후드 일체형 인덕션 'KMDA 7476 FL'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가운데 내장된 후드를 중심으로 양쪽에 위치한 2개의 '파워플렉스 XL존'이 기존 자사 제품 대비 7cm 더 넓어져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조리기구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화력으로 빠르게 요리해야 할 때는 화구 2개의 출력을 한 영역에 집중시켜주는 '트윈부스터(TwinBooster)'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7.3kW(킬로와트)까지 화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새롭게 탑재된 편의 기능들도 돋보인다. 직관적인 디자인의 '컴포트 셀렉트 플렉스'는 숫자 디스플레이 패널로 한 번의 터치로 원하는 세기로 열을 조절하거나 일정한 온도로 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오랜 시간 작동될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해 알아서 전원을 꺼주는 '안전 전원 차단 기능', 아이가 기기를 만지게 될 경우를 대비한 '시스템 잠금 기능', 과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끄는 '과열 보호 기능', '잔존열 표시등' 등 6개의 안전 장치를 선보여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밀레 투인원 인덕션 KMDA 7476 FL [사진=밀레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995a0501e591a6.jpg)
LG전자도 이날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내놨다. 이 제품은 상판과 조작부 컬러가 크리스탈 실버로 동일한 일체형 디자인과 화이트 상판에 다양한 조작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분리형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고객은 미스트 베이지, 미스트 핑크, 미스트 크림화이트, 미스트 클레이 브라운, 미스트 클레이 민트 등 5개 조작부 컬러 중 하나를 인테리어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인덕션 전기레인지의 첫 번째 LG 업가전 라인업이다. LG전자는 향후 LG 씽큐(LG ThinQ) 앱의 '업가전 센터'를 통해 고객이 선택한 레시피에 맞춰 화력과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레시피 쿡'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기존 블랙 색상의 쿼드 인버터 인덕션 전기레인지(해당 모델 BEI3MQT, BEI3MPQT, BEI3GQT)를 사용하는 고객도 원할 경우 오브제컬렉션 상판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쿼드 인버터 기술은 제품에 전류를 통과시키는 입구 역할을 하는 반도체(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를 기존 LG 제품 대비 2개에서 4개로 늘려 가열 성능이 떨어지는 저효율 인덕션 용기를 사용하더라도 음식을 2배 이상 빠르게 조리한다. 또 3천400W 초고화력의 국내 3구 플러그타입 인덕션 제품 중 최저 전기료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밀레 투인원 인덕션 KMDA 7476 FL [사진=밀레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6a7d0394165bb6.jpg)
쿠첸은 지난 3월 '화이트 3구 인덕션 더 블랑'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랑스 유로케라 세라믹 글라스를 적용한 하얀색 상판이 특징으로, 쿠첸이 자체 제작한 IH 발열체 기술로 최대 3천400W까지 화력을 구현할 수 있다.
화력은 10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인덕션 3구를 동시에 사용할 때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제품이 자체적으로 최대 출력범위(3400W) 내에서 화구별 출력을 자동조정한다. 세 개 화구 모두 208㎜이며, 인덕션 적합 용기 확인 기능을 갖춰 어떤 주방용품을 인덕션에 쓸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처럼 가전업체들이 최근 전기레인지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가 지난 2018년 80만 대에서 지난해 약 120만 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전기레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 쿠첸이 최근 2050세대 소비자 507명 대상으로 '가스레인지 및 전기레인지 사용 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가 가스레인지를, 32%는 전기레인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현재 가스레인지를 이용 중인 소비자 대상으로 추후 전기레인지(인덕션)를 사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77.4%가 '그렇다'고 답했다.
2050세대 소비자가 향후 전기레인지를 써보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청소가 편해서(61.8%)'가 가장 많았다. 이어 '미세먼지∙유해가스 걱정이 덜해서(51.2%)', '디자인이 예뻐서(34.8%)', '사용 및 조작이 편리해서(34.5%)' 순이었다.
쿠첸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잠재 수요가 높은 점과 소비자들이 인덕션에 바라는 기능이 전반적으로 '편리미엄'과 연관돼 있다는 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전기레인지가 보유한 다양한 편리미엄 특징을 고객이 인식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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