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쉬움 속에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를 마감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태국 나콘빠톰시티에서 열린 AVC컵 3·4위전에서 바레인에 세트 스코어 0-3(23-25 25-27 30-32)으로 완패했다.
전날 풀세트 접전 끝에 중국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1세트 초반 바레인에 끌려가던 한국은 임동혁(대한항공)과 임성진(한국전력)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지만 끝내 주도권까지 가져가지는 못하며 1세트를 23-25로 아쉽게 내줬다.
2세트는 더욱 아쉬웠다. 한국은 21-19로 앞서며 바레인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내 21-21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 상황에서 한국은 임동혁의 공격이 바레인 높이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25-27로 세트 스코어 0-2로 몰렸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외면했다. 한국은 3세트 막판 23-22에서 임동혁의 득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연속 2실점 하며 듀스로 돌입했다. 30점이 넘어가는 승부에서 한국은 경기를 끝낼 기회라 몇 번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30-30에서 바레인의 블로킹에 연속 실점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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