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남편 나가자 성관계" 복어 살해하려던 날 정황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 씨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 씨 남편 윤모씨를 복어독으로 살해하려 했을 당시 정황이 드러났다.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04.19. [사진=뉴시스 ]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씨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씨의 6차 공판이 지난 11일 오후 열렸다.

검찰은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이씨와 조씨가 피해자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할 당시 함께 있었던 지인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A씨는 "이씨와 윤씨가 법적으로 혼인신고 한 부부관계인 것은 나중에 알았다"면서 "그때 개인적으로는 이씨와 조씨의 관계를 어느 정도 추측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씨가 자신이 만나는 사람이라며 윤씨를 처음 소개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고인'분이 펜션에서 나가자마자 이씨와 조씨가 방에 들어가 성관계를 했다"고 증언해 윤씨가 사망하기 전 두 사람이 이미 내연관계였음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여기서 말하는 '고인'은 피해자 윤씨를 지칭한다.

A씨가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이씨를 비롯한 일행 총 6명은 수산시장에서 사온 안주로 새벽 내내 펜션에서 술을 마셨고 윤씨만 다음날 출근을 위해 홀로 펜션을 나섰다.

그는 "펜션에 방이 하나였는데 윤씨가 나간 뒤 갑자기 이씨가 조씨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방안으로 함께 들어갔다"면서 "당시 조씨에게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이씨와 조씨가 성관계하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지만 따로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2박3일 동안 총 3번에 걸쳐 인근 수산시장에서 회와 매운탕거리 등을 사와 펜션에서 요리해 먹었는데 매번 이씨와 조씨가 조리를 전담했다. 다른 여성 지인 1명이 보조하는 식이었다"고 밝히며 "마지막날 이씨와 조씨만 매운탕을 먹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씨 어머니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는 이씨의 왼쪽 어깨를 우산으로 때리며 "이 나쁜 X"이라고 외쳤다. 이씨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 없이 약 3초간 윤씨 어머니를 응시하다 교도관을 따라 법정을 빠져나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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