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쌓은 건 2년, 무너지건 2주"라는 짤막한 글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쓰러져가는 건물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준석 SNS [사진=이준석 SNS]](https://image.inews24.com/v1/fcfecacdf219c2.jpg)
이 대표가 남긴 글에서 '2년'은 2020년 5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 지난 9일 전국위 의결을 통해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됨으로써 이 대표가 자동 해임되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인 비대위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와 올해 3·9 대통령선거, 6·1 지방선거를 연달아 이겼다.
![이준석 SNS [사진=이준석 SNS]](https://image.inews24.com/v1/b8ba7a016b7612.jpg)
또한 '2주'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눈 '내부 총질' 문자 대화가 노출된 뒤 당 지도체제를 '주호영 비대위'로 전환하기까지의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비대위로 전환하더라도 비상 상황을 해소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표는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자동 해임된 데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