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트레일리 역시나 구관이 명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무난한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투수)는 지난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스트레일리는 키움 타자를 상대로 5이닝 동안 81구를 던졌고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돌아온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글렌 스파크맨(투수)을 대신해 롯데로 왔다. 롯데와는 인연이 있다. 스트레일리는 2020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까지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는 10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도중 투수 앞 땅볼을 잡은 뒤 송구를 준비하고 있는 스트레일리. [사진=뉴시스]

그런데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위해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으로 갔다. 하지만 MLB 재입성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롯데의 러브콜을 다시 받아들였다.

변수가 없는 한 롯데의 스트레일리 영입은 올 시즌 남은 경기 뿐 아니라 내년 시즌까지 내다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키움에 4-3으로 역전승했다. 기분좋게 이번 3연전을 시작했고 스트레일리도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롯데에겐 희소식이다. 뮬론 스트레일리는 여러 차례 실점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복귀전을 치른 스트레일리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았다. 이닝과 투구수를 조절했다.

스트레일리는 키움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롯데로 다시 돌아와 치른 첫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으로 입국하기까지 과정이 힘들어서 몸 상태나 컨디션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면서 "6회에도 나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코칭스태프에서 첫 경기다 보니 나를 배려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 배터리를 이룬 정보근(포수)과 이날 대타 2점 홈런으로 결승타 주인공이 된 신용수(외야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트레일리는 "정보근이 모든 걸 기억하고 있더라. 정말 등판 하루 전에 손발을 맞춘 것처럼 좋았다"고 얘기했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10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글렌 스파크맨을 대신해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이날 KBO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신용수에 대해서는 "정말 자랑스럽다. 더그아웃에서 있다가 대타로 나와 타격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그 홈런 덕분에 팀이 이길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신용수가)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도 스트레일리의 투구에 만족했다. 그는 "(스트레일리는)올 시즌 KBO리그에서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제몫을 해줬다"며 "앞서 2주 동안 등판한 적이 없기 때문에 투구수를 많이 가져갈 수 없었다. 투구수가 많진 않았지만 5이닝 깔끔하게 잘 막았고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고 얘기했다.

스트레일리의 합류로 롯데는 기존 찰리 반즈, 박세웅, 이인복까지 1~4선발까지 다시 자리를 잡게 됐다. 스트레일리는 로테이션상 오는 16~17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연전 중 한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번엔 홈 팬앞에서 복귀전을 갖는 셈이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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