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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통신 뚝심 통했다…KT, 역대 상반기 매출 갱신 [종합]


우영우 등 오리지널 콘텐츠 인기…B2B 수주액, 전년比 33%↑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2022년 2분기 영업수익(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면서다. 디지코 전환(DX)과 그룹 차원 성장형 포트폴리오 안착이 주효했다.

KT 사옥 전경. [사진=KT]
KT 사옥 전경.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2022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6조3천122억원, 영업익 4천592억원, 당기순이익 3천63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나며 상반기 연결 매출(12조5천899억원) 기준 최대 실적을 갱신한 반면,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3.5%, 2% 떨어졌다.

◆디지털 전환 시장 선도…상반기 B2B 수주액 '눈길'

KT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이관한 KT클라우드를 지난 4월 출범시켰다. KT클라우드를 포함할 경우 KT 2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조5천934억원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상반기 B2B 사업 수주액이 눈길을 끈다.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KT는 핵심 인프라와 차별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도 빼놓을 수 없다. AI컨택센터(AICC) 사업 상반기 매출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사업을 수주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스마트 모빌리티 등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핵심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5G 중간요금제,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방점'

KT는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5G 중간요금제란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한 신규 이동통신 요금제다. 국내 5G 요금제는 10GB에서 12GB 또는 110GB에서 150GB 내외 요금제로 양분화돼 있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 일환으로 이동통신 3사의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해왔다.

KT는 5G 중간요금제가 롱텀 에볼루션(LTE) 가입자의 5G 요금제 전환을 이끌 것으로 내다본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2분기 KT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5G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중간요금제로 전향할 수 있지만, LTE 가입자의 5G 전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신규 5G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 월 5만9천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직플러스'와 월 4만천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언택트 요금제가 5G 중간 요금제에 사실상 해당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이달 내 5G 중간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전무는 "KT 5G 신규 요금제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5G 중간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5G 고가요금제 가입자의 하향 측면도 있지만, LTE 가입자의 5G 전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KT 2022년 2분기 IFRS 연결 기준 실적. [사진=KT]
KT 2022년 2분기 IFRS 연결 기준 실적. [사진=KT]

◆우영우 효과 '톡톡'…스카이TV EBA 채널 인지도 '껑충'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 등 자회사 매출은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전 분야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드라마 분야에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예능 분야에선 '나는 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으로 KT는 콘텐츠 기획·제작과 플랫폼,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나아가 KT 시즌(seezn)과 CJ ENM 티빙(TVING) 간 합병으로 국내 1위 OTT 플랫폼을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한 축으로 연결했다.

◆미디어지니·스카이TV 합병…"다양한 방안 검토 중"

앞서 미디어지니와 스카이TV 간 합병 소식이 알려졌다. 양사 합병은 KT스카이라이프가 HCN(전 현대HCN)을 인수할 때부터 가능성이 점쳐졌다. 다만 현대미디어(미디어지니) 인수 주체가 KT스카이라이프에서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 됨에 따라 합병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진다.

KT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다양한 방토를 검토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김 전무는 "그룹 차원에서는 PP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안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미디어지니·스카이TV 간 통합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운동장을 넓혀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KT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며 성과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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