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치킨을 배달시켰는데 담배꽁초가 함께 튀겨져 왔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매장은 "그것만 떼고 드시라"는 태도로 손님에게 빈정거리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확산 중이다.
![A씨는 그가 담배꽁초를 발견한 사실을 매장에 알리자 사장이 '본인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감자튀김이 아니냐. 먹어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02c6e57f0df461.jpg)
자신을 마산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킨을 먹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튀김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지난 7일 배달 앱을 통해 치킨을 주문해 먹던 중 의문의 튀김을 발견했다. 자세히 들여다본 결과 튀김의 정체는 '담배' 였다. 심지어 담배의 브랜드 로고까지 육안으로 선명히 확인될 정도로 누가 봐도 담배꽁초가 튀겨진 것이었다.
![A씨는 그가 담배꽁초를 발견한 사실을 매장에 알리자 사장이 '본인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감자튀김이 아니냐. 먹어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7ec74085e69a67.jpg)
거북함을 느낀 A씨는 매장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배달 앱을 통해 환불 받았지만 매장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담배꽁초를 발견한 사실을 알리자 사장이 '본인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감자튀김이 아니냐. 먹어봐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A씨가 식약처에 피해 사건을 접수했지만 매장은 여전히 담배꽁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또 "담배꽁초만 떼서 맛있게 드셔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남기기까지 했다.
![A씨는 그가 담배꽁초를 발견한 사실을 매장에 알리자 사장이 '본인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감자튀김이 아니냐. 먹어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5ce737ea77afa6.jpg)
결국 A씨가 "식약처에 신고 접수했으니까 결과 나오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대화를 마치려 하자, 가게 측은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는데 (신고하면) 장사하지 말라는 거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긴 실랑이 끝에 A씨 집으로 찾아와 직접 치킨을 확인한 사장은 결국 "담배가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식약처와 본사에 신고했다는 A씨를 향해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구냐. 70세 넘은 내가 와서 이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마라"는 당당한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A씨는 본사의 대처도 실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본사 전무님은 점주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확신했다"며 "담배의 출처가 그 가게 점주나 일하는 사람들로 확인되면 어떻게 처리할 거냐 묻자, 그렇다는 사실이 확실해지면 생각해보자고 하셨다"며 본사의 미온적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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