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맞아?"…'장교 출신' 최태원 차녀 민정 씨, SK하이닉스 휴직한 이유는


美 의료 스타트업 '던'서 무보수 자문…편의점 알바·아덴만 파병 등 이색 행보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SK하이닉스를 휴직하고 미국 의료 스타트업에서 무보수 자문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 [사진=뉴시스]

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 씨는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자문역(어드바이저)을 맡았다.

2019년 설립된 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 스타트업으로, 원격으로 ADHD를 진단하고 치료·상담을 진행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1991년생인 민정 씨는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대기업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장교로 복무해 주목 받았다. 해군사관후보생(OCS) 모집에 지원해 장교로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청해부대 19진에 배치돼 아덴만 파견을 다녀왔고,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전투정보 보좌관 등을 지냈다.

전역 후 2018년에는 중국 투자전문 회사 중 한 곳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팀에서 근무했다. 홍이투자는 에너지, IT,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 회사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대외협력총괄 산하 조직인 인트라(INTRA) 부서 소속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해 들어서는 SK하이닉스 미국법인에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의 업무를 맡았다.

특히 올해 1월에는 SK하이닉스 TL(테크니컬 리더)로서 미국 CES 기간 중 'SK하이닉스-GFT벤처스 이노베이션 나이트'에 참가해 투자자들과 스타트업 관계자등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민정 씨는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 이를 넘어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정 씨는 미국 대표 싱크탱크 중 하나이자 국제 안보, 정치, 경제 등에 다양한 사안에 대해 중립적이고 초당파적인 연구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방문 연구원 활동도 병행했다. 현재는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낸 상태로 알려졌다.

평소 스타트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왔던 민정 씨는 지난 2020년부터 던에서 재능기부 형태로 무보수 자문 활동을 해왔다. 또 재벌가 답지 않게 중고교 중국 유학 당시 방학을 이용해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 GS25 편의점에서 시급 4천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는가 하면 고교 졸업 후에는 입시학원 강사 생활을 하며 경제적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 씨와 장남 인근 씨는 각각 바이오 전문 계열사인 SK바이오팜과 에너지 전문 회사인 SK E&S에 다니고 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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