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쿠바드 증후군'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봉태규가 출연해 '쿠바드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진은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쿠바드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메스꺼움, 구토, 요통 등의 증상을 겪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쿠바드증후군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때는 언제일까"라며 쿠바드 증후군에 대한 문제를 냈다.
![정형돈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https://image.inews24.com/v1/0b7ef3bd513fff.jpg)
정답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로 제작진은 '쿠바드 증후군'에 대해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남편도 함께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불안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데 감정이 풍부한 남편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며 "간혹 출산 때 아내의 진통을 같이 느끼는 남편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자신이 실제 '쿠바드 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출산 일주일 전 자다가 와이프 목을 한번 조른 적 있다. 너무 긴장했다. 쌍둥이에 한 아이는 역산이었다.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운을 뗐다.
정형돈은 "꿈에서 (아내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꾸는 바람에 넘어지는 아내를 잡은 건데 현실에서는 목을 조르고 있었다"며 와이프가 너무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아내가) 깨서 뭐라고 하나"라는 MC 민경훈의 물음에 "그것 때문에 큰 위기가 올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https://image.inews24.com/v1/533cc6823997fc.jpg)
게스트로 출연한 봉태규도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봉태규는 하시시박이 임신했을 당시 걱정과 불안감으로 인해 입맛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긴장을 엄청 하는데, 검사받을 때 (의사가) 속 시원한 느낌으로 말을 안 해주더라"며 "메스껍고 긴장이 되고 예민해져서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잤다"고 전했다.
![정형돈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https://image.inews24.com/v1/5abcc87668e6dd.jpg)
'쿠바드 증후군'은 주로 남편이 입덧을 하는 현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 임신 중인 개그우먼 홍현희와 동반 입덧을 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제이쓴은 당시 "명치 밑에 단전에서부터 니글니글해서 약간 참기름 마신 느낌"이라며 입덧 고충을 토로했다. 홍현희는 제이쓴과 지난 2018년 결혼했으며, 이달 중 첫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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