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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성관계' 대구 여교사…두 사람이 나눈 대화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같은 학교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들이 성적과 생활기록부 이야기를 나눈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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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뉴시스는 여교사 남편으로부터 입수한 블랙박스에 담긴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여교사 A씨와 남학생 B군은 생활기록부를 비롯해 다른 학생들의 점수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A씨가 "상위 30% 일단 만점인 애들하고 너희 반 애들을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자 B군은 "나는 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못 써준다"고 거절했지만 B군은 "왜 쓰면 되지. (나) 수업 태도 좋다고. 나 취업해야 돼"라고 답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가 기간제 교사인 점을 근거로 학생부 기록을 쓰지 못한다는 대구시교육청 측 답변과 달리 A씨가 생활기록부를 직접 쓰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B군의 생활기록부 관련해 "끝에 봐준다고 했다. 권한이 있더라 다른 선생님이 마감 직전에 들어가서 챙겨야지"라고 말했다.

또 B군은 "누워서 생기부 못 쓰냐? 노트북 하나 사라"고 말했고 A씨는 "노트북을 배 위에 올릴 수는 없다. 노트북 배송 오는 길에 생기부를 다 쓰라고 하지 않을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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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다른 학생들의 성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A씨와 B군은 "OO이도 98점을 줬다. 평소에 잘한다"며 "미우면 깎을 수도 있다. 말하는 게 주관적이다. 약간 누구 매기느냐에 따라서 점수 반영된다. 몇몇 학생은 안 봐도 100점 주고 싶다"는 식의 대화를 나눴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A씨 남편이 국민신문고에 성적 조작 및 청탁의혹에 대한 진상을 파악해 줄 것을 요구하자 "학생부 기록의 경우 기간제 교사가 직접 입력하지는 않으며 정교사가 의견을 참고해 학생부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도 남편에게 "성적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성적 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시 교육청 조사결과 A씨는 B군의 수행평가는 B군이 응시하지 않아 가장 낮은 점수를 줬고 생활기록부도 적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이에 시 교육청은 성적 조작 정황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 부분을 함께 조사 중이다.

글쓴이는 아내가 병가를 내고 쉬는 기간에도 남학생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유사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아내가 병가를 내고 쉬는 기간에도 남학생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유사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A씨와 B군의 부적절한 관계는 남편이 올해 6월 A씨의 여성질환을 알게 된 후 외도를 의심해 확인한 결과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신고도 남편이 했다.

A씨는 남편의 폭로로 사건이 알려지자 남편에게 "가지가지 해놨네 고~맙다"는 등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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