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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효자' 삼성SDS, 2분기 역대 최대 매출…"클라우드 투자 속도↑"


2분기 매출 4조 5천952억 원, 영업이익 2천700억 원 기록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삼성SDS가 2분기 클라우드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운임 상승 등으로 2분기 물류 사업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경기침체 불안감 속에 기업들의 IT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삼성SDS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삼성SDS 본사 외관 [사진=삼성SDS]
삼성SDS 본사 외관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28일 컨콜을 통해 2분기 매출액 4조 5천952억 원, 영업이익 2천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4%,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IT서비스 매출액은 클라우드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 5천10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천7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7% 크게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자 관계사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으로 클라우드운영사업자(MSP)로서의 입지를 강화했으며, 금융 관계사 등을 중심으로 기업향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또한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유통·서비스, 제조 업종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적용했다.

다만,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은 11.4%로 지난해 동기(13.6%)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임금협상 완료로 인한 인건비 상승분이 2분기에 반영된 탓이다. IT서비스 분야는 인건비와 외주업체 비중이 높아 임금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지난 5월 판교 IT캠퍼스를 오픈하고, 클라우드 기반 ITO(IT아웃소싱)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반기부터는 클라우드제공서비스(CSP)는 물론,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통합해 관련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삼성SDS관계자는 "회사는 클라우드 컨설팅 운영·구축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CSP에서 MSP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데 차별화가 있다"면서, "고금리, 고유가 등 경기침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 클라우드 플랫폼 확보 등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SDS의 물류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5.9% 증가한 3조 84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년(1.9%)보다 개선됐다. 이는 유가상승, 중·미 공급망 이슈 등 물류시황과 더불어 물동량 수요 강세가 이어진 탓이다.

특히, 2분기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물류 서비스가 확대된 것이 매출 상승의 요인이었다. 또한 북미 물류센터를 직영화하고, 유럽 권역에서 하이테크 등 물류센터 고객이 확대됐다. 또한 지난 5월 디지털 포워딩 사업인 첼로스퀘어를 중국에서 개시하면서, 현재까지 1천500개 이상의 화주를 회원사로 확보했다.

앞서 삼성SDS는 화물 위치 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미국 물류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첼로 스퀘어와 연계해 화물 도착시간 예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물류 가시성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는 첼로스퀘어의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홍보를 통해 연말까지 3천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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