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출발했다.
경주시는 최근 포항경주공항 여객청사에서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공항명칭 변경은 과거 김포공항이 서울공항, 무안공항이 김대중공항으로 변경 논의 무산 후 국내 첫 1호 사례로 양도시의 미래발전 롤모델로 자리매김이 예상된다.
포항공항은 현재 민간항공사가 취항하는 경북에서 유일한 공항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객 감소, 경부선 KTX 개통(KTX신경주역, 포항흥해 KTX역) 등 육상교통의 발달로 공항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침체를 겪어 왔다.
현재 서울·인천 공항을 제외 한 국내공항의 운영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항공교통 접근성, 기업유치, 물류분야 등 4차 산업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양도시가 손을 맞잡고 공항명칭 변경에 뜻을 같이했다.
특히 경북도, 경주·포항시는 관련 조례 제정, 공항 활성화 협의체 운영 등 포항경주공항 살리기에 각 기관과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왔다.
명칭변경 후 3월부터는 ▲김포노선 1일 2편에서 4편으로 증편(현재 김포․제주 노선 1일 4편) ▲공항-경주 보문단지-시외버스터미널-공항 직행 노선버스(1000번, 1일 왕복 3회 운행) 운영한다.
또 승용차 이용객을 위해 ▲도로이정표 22개소 정비 완료 ▲여행 인플루언서 팸투어 초청 홍보 ▲주요 SNS채널 활용 다양한 홍보마케팅 ▲김포공항 홍보 영상표출, KTX 객실 내 광고, 수도권 주요지점 전광판 홍보 등 공항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은 여객운송, 물류 인프라 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국내·외 기업 활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 연계 경북 동해안권 발전의 성장 축으로 새롭게 비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명칭변경으로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는 공항의 손실보전을 위해 재정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연간 최대 20억 내외, 경주시는 연간 2억을 부담하게 된다.
경주는 2019년 1천300만, 코로나로 인해 2020년 500만, 2021년 700만, 올해 6월말까지 약 400만이 찾는 국내 최다의 다양한 관광콘텐츠 등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교통 접근성이 다소 취약해 이번 공항변경을 계기로 서울, 제주 등 국내 원거리와 국외 관광객 유치 극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행사를 통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개발, 수학여행·소규모 단체여행 프로그램 개발 등 공격적인 관광 상품 발굴로 2천만 관광객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의 관광진흥기금을 연계한 인플루언서 팸투어, 일반관광객 항공권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관광객 모객·지역경제 활성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보문단지와 포항경주공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방도 945번(보문단지 뒤편 포항에서 천북 보문단지 연결)확장·직선화를 조기완료 해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 1호로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이 경주와 포항의 상생발전 원동력을 갖춘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수도권·외국 관광객과 물류산업 인프라 구축, 국내·외 우량기업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등 경주가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을 되찾는 하늘길이 개척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만·타이완 등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한 직항로 개설 등 글로벌 관광산업에도 적극 투자하자며 공항명칭 변경이 두 도시 발전의 로멘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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