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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달 탐사선 ‘다누리’엔 보험도 없다


스페이스X의 책임은 ‘다누리 분리될 때까지’

달 탐사선은 8월초에 발사해 약 4개월 보름동안 비행한 이후 오는 12월에 달 궤도에 도착한다. [사진=과기정통부]
달 탐사선은 8월초에 발사해 약 4개월 보름동안 비행한 이후 오는 12월에 달 궤도에 도착한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가 다음달 3일 예정이었는데 이틀 정도 연기됐다. 한편 다누리는 발사이후 문제가 불거졌을 때 보험적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미국 현지 사정을 전하면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서 문제가 발견돼 이틀 정도 발사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다누리는 발사이후 탐사선이 분리될 때까지는 스페이스X의 책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궤도에 투입 이후 책임은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다. 이에 따라 보험 문제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우선 스페이스X와 구체적으로 계약이 이뤄져있는데 세밀한 사항은 ‘비밀유지’가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구체적 계약 내용을 알려주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다만 대략적으로는 발사 결과에 따라 지급 비용에 차등이 있고 이 정도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험처리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누리에 대한 ‘발사전 보험’은 이미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사이후가 문제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실용위성 등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며 “처음 만드는 탐사선의 경우 위험 부담이 워낙 커 보험가입이 어렵다”고 말했다. 우주탐사선의 경우 대부분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달 탐사선이 발사 이후 우주공간에서 기능을 잃어버리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최악의 경우 보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 스페이스X와 우리 정부의 책임 영역도 명확히 긋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페이스X의 책임은 로켓에서 ‘다누리’가 분리될 때까지”라며 “다누리가 정상궤도에서 분리된 이후의 책임은 우리가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팰컨9 로켓에서 발견된 문제에 대해서 부품교체가 정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누리는 모든 발사 준비를 완료하고 미 우주군 기지 내의 조립시험동에서 대기 중이다. 팰컨9 로켓에 대한 점검이 끝나는 다음달 5일 오전 8시 8분쯤(현지시각 8월 4일 오후 7시 8분쯤)에 발사예정에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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