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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언트스텝] 추경호 경제부총리 "시장 예상 수준…국내 영향 제한적"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내외금리차 역전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미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 사진은 부 총리. [사진=아이뉴스24 DB]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미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을 점검했다. 사진은 부 총리. [사진=아이뉴스24 DB]

이날 미 연준은 7월 FOMC 정레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2.25~2.50%로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2.25%)를 0.25%p 앞지르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미 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서 이날 새벽 국제금융시장이 FOMC 결과를 무리 없이 소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미 간 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과거 세 차례 역전했던 사례에 비춰볼 때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오히려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며 외국인 자본유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오히려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이 자본유출입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상시적으로 우리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점검·강화하고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회사채·CP 시장 안정조치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의 긴급 국채 조기상환(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키로 했다.

만일 금융시장이 펀더멘털을 넘어 과도한 쏠림현상을 보일 경우 과거 금융위기시 활용하였던 금융부문 시장안정조치들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나아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3분기 중에 마련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정부 내 구축된 비상대응체계를 토대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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