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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언트스텝] 연준, 두달 연속 0.75%p 금리인상…9월도 가능


미 기준금리 2.25~2.50%로 상승…한국(2.25%)보다 높아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40년 만에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했다. 나아가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로 상승,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현지시간으로 27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현지시간으로 27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정례회의를 마친 뒤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바 있다. 연준이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었다. 이어 연준은 이례적으로 이번 달에도 0.75%p 금리를 올린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긴 했지만 노동 시장은 강건하고 실업률은 낮다"며 "공급망 문제와 팬데믹의 영향,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위 압박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도적·경제적 차원에서 심대한 위기"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월 FOMC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FOMC)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은 극도로 경직돼 있고 물가상승률은 너무나 높다"면서 "향후 몇 달간 물가상승률이 내려간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꺾일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한다는 시장의 공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경제에서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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