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야 산다"…안마의자 업계, 차별화 포인트는 '이것'


지난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 1조원…제품·서비스 차별화부터 신사업 확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안마의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체들의 차별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안마의자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 서비스를 내세우는 것은 물론 신사업 확장 등을 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업체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잡기 위해 차별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3천500억원에서 6년 새 2.8배 규모로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1조5천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사진=서민지 기자]

안마의자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내세우며 제품 및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팬텀 로보'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과 달리 두 다리를 따로 움직여 차별화된 동작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센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라젬은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세라젬은 최근 세라제머 천안타운에 품질혁신센터를 열었다. 품질혁신센터는 글로벌 수준의 표준 품질 프로세스를 도출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장기적인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4개 전담팀으로 운영된다. 인력은 기존 대비 35% 증원했다.

안마의자가 '효도가전'으로 주목받는다는 점을 반영해 지난 4월에는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부모님 연구소'를 만들었다. 부모님 연구소는 부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거나 건강을 걱정하는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휴테크는 모빌리티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휴테크가 CES 2022에서 선보인 '음파진동 카시트' [사진=서민지 기자]

앞서 휴테크는 지난 1월 'CES 2022'에서 음파진동 카시트를 공개하며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휴테크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은 피부에 닿기만 해도 근육 속 깊은 곳까지 음파진동을 전달해 마사지를 하는 방식으로 물리적으로 두드리고 누르는 것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휴테크는 이미 기아자동차와 손잡고 카니발 등에 발 마사지기를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코지마는 삼성전자의 AI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한 안마의자를 준비하고 있다. 안마의자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이르면 연내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코지마는 지난 2020년 10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해당 안마의자 시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IT 기술을 접목하면서 사용 편의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예컨대 빅스비 음성 명령으로 안마의자의 전원과 안마모드, 안마 강도 등을 설정하거나 스마트싱스를 통해 삼성 스마트 가전과 함께 통합 제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안마의자 신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확대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 속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업체마다 무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안마의자 시장이 커졌음에도 국내 보급률은 낮은 편"이라며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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