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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눈독 '음식물 처리기'…新 미래 먹거리로 '우뚝'


팅크웨어·휴롬도 음식물 처리기 시장 진입…지난해 이어 올해도 경쟁 '치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음식물 처리기 수요가 늘자 제조사들의 시장 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나 아직 보급률이 낮은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 받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 '아이나비'로 잘 알려진 팅크웨어는 이날 생활가전 라인업인 '블루벤트'의 음식물 처리기 '무무'를 선보였다.

팅크웨어는 신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17년 생활가전 라인업 '블루벤트'를 론칭한 바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가정용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는데, 가습기부터 공기청정기, 살균박스, 음식물처리기까지 발을 넓힌 모습이다.

팅크웨어 블루벤트 음식물 처리기 '무무' [사진=팅크웨어]
팅크웨어 블루벤트 음식물 처리기 '무무' [사진=팅크웨어]

신제품 '무무'는 AI시스템이 탑재돼 음식물 투입부터 자동 분쇄, 식힘 등 전 과정을 AI가 직접 통제, 관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음식물이 들어오면 AI 모드가 작동돼 무게를 감지하고, 음식물 쓰레기의 온도와 습도 등을 감지해 처리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음식물쓰레기가 적정량으로 모이기 전까지는 자동으로 AI보관 기능이 작동돼 음식물 쓰레기의 부패를 지연시키고 냄새 유발을 방지한다. 또 실질적인 처리 완료 후에는 저감된 쓰레기의 무게 정보와 더불어 저감시킨 탄소량까지 표시까지 보여준다.

원액기로 유명한 휴롬도 이날 음식물처리기를 내놨다. 앞서 휴롬은 2000년대 초 설치형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인 바 있는데, 프리 스탠딩형 방식의 제품을 새롭게 내놓은 것이다.

신제품은 악취의 원인 중 하나인 배수통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 '자동건조 시스템'을 탑재해 블로워 팬 바람으로 지속적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배수 처리가 필요 없도록 설계했다.

음식물처리기 필터는 물로 세척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에코 기능'은 물 세척한 필터를 열풍으로 건조시켜 필터의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 필터 수명도 연장돼 소모품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휴롬 음식물처리기 [사진=휴롬]
휴롬 음식물처리기 [사진=휴롬]

앞서 SK매직도 지난달 '에코클린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하며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재진입한 바 있다. SK매직은 동양매직 시절인 2008년 음식물 처리기를 판매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순환 제습 건조분쇄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적용했다. 음식물 냄새와 습기는 투명한 물로 응축해 배수구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이후 음식물 처리기 시장이 확대되자 제조사들도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캐리어에어컨과 쿠쿠홈시스, 신일전자, 현대렌탈케어 등도 음식물처리기 제품 및 렌털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선 올해 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 규모가 5천억~6천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천억원 규모에서 2~3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오는 2023년에는 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음식물처리기 보급률은 현재 1% 내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도 크다. 오는 2023년쯤에야 보급률이 5%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 들어서도 음식물 처리기의 성장세는 가파른 모습이다. 스마트카라에 따르면 6월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은 전월 대비 152%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쿠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쿠쿠 맘편한 음식물 처리기'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월평균 273%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새 입소문이 나면서 음식물 처리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가 심한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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