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오징어게임' 비영어권 최초 美 에미상 작품상·이정재 주연상 후보 선정

[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미국 에미상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13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에미상 13개 부문, 14 후보 노미네이트! 오징어 게임 Squid Game | 넷플릭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미국 에미상 14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오징어게임' 하이라이트 장면과 함께 미국 에미상 후보로 선정된 '오징어게임'의 14개 부문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작품상 후보를 비롯해 성기훈 역의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강새벽 역의 정호연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일남 역의 오영수와 조상우 역의 박해수는 나란히 남우조연상에 이름을 올렸고, 지영 역의 이유미는 여우게스트상 후보로 지명됐다.

'오징어게임'의 극본을 쓴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 외에도 촬영상, 메인타이틀 음악상,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상, 최우수 싱글카메라 편집상, 특수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등 총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릴 만큼 권위 있는 상이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그동안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작품상 수상 자격을 부여했지만 '오징어게임'이 후보로 오르며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오르게 됐다. 또한 '오징어게임'은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외국어 드라마로는 역대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세웠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편 '오징어게임'이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제 74회 에미상' 시상식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12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