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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국가 간 부동산 투명성 격차 '심화'


선진 국가에서 지속가능성, 데이터 가용성 등 개선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부동산 투명성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제이엘엘)과 글로벌 부동산 투자 회사인 라살자산운용이 발표한 '2022년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GRETI)'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부동산 투명성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만연한 팬데믹 여파, 경제적 변동성, 그리고 지정학적 갈등을 포함한 외부 사건들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 국가 순위. [사진=JLL]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 국가 순위. [사진=JLL]

북미, 서유럽, 오스트랄라시아 지역의 세계 선도적인 상업용 부동산 국가들은 투명성 점수가 상승했지만, 많은 다른 국가에서는 투명성 지수 발행 역사상 가장 느린 개선 속도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미국, 호주, 프랑스와 같은 '매우 투명' 국가들은 기술 도입, 기후 행동, 자본 시장 다각화 그리고 규제 변화 항목에서 빠른 진전을 보이며 최상위권의 부동산 투명성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건물의 에너지 효율, 배출 기준과 기후 위험 보고에 대한 새로운 지속가능성 규제, 자금세탁방지(AML)와 실소유자 보고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면서 투명성을 주도했다.

한국의 부동산 투명성은 '투명' 등급으로서, 지난 2020년 30위에서 올해 28위로 2순위 상승하면서 20대 순위에 진입했다. 주요 개선 항목은 기본 시장 데이터와 성과 측정으로 조사됐다.

물류센터의 활발한 투자 활동으로 물류 데이터 범위가 개선됐고,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과 리츠 시장의 성장으로 경영진 보상 구조, 회사 실적 등 데이터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투자 시 MSCI지수 등 벤치마크 지수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자체 지수 개발 노력이 돋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투명성을 보다 개선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지속 가능성 규제와 평가, 대체 투자 추적과 측정, 거래 프로세스 등이 꼽혔다.

이한국 JLL 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 사회와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JLL은 지난 2015년부터 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 국토연구원, 국내 대학과 산하 연구기관들과 팀을 구성해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명성지수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프로젝트와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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