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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문턱 높아진다


은행권, 기업대출 옥죄고 가계대출은 활짝 연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3분기 카드와 보험사 등 2금융권이 대출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은행 금융기관이 일제히 대출태도를 강화한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경우 기업대출은 옥죄고 가계대출에는 열어둔다는 태도를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22년 2/4분기 동향 및 2022년 3/4분기 전망)'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신용카드회사·생명보험회사는 올해 3분기 모든 대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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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는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신용위험 및 대출수요에 대한 지난 3개월간(4~6월)의 동향과 향후 3개월간(7~9월)의 전망을 조사한 설문조사 기반의 통계 자료다.

이번 조사에서 카드사, 보험사,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은 일제히 대출을 강화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리가 상승하며 차주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약해지며, 신용위험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담당자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차주들의 신용위험도가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금리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늘고, 물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감소한 탓이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수요는 카드사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보였다.

즉 카드사와 신협중앙회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자하는 차주는 많지만 대출을 강화하는 만큼 대출 받기가 어려워진단 뜻이다.

은행권의 경우 기업대출은 옥죄고 가계대출은 완화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업대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분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658조원으로 전년말(641조원) 대비 2.58%(17조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원으로 전년말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국민(1.4%)·우리(0.9%)·신한은행(0.82%)서는 감소했다. 4월 가계대출 증가율은 2.8%로 전년말(6.2%) 대비 3.4%p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들은 기업대출은 일제히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기업대출이 크게 불어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의 신용위험도가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가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등에 대응하여 완화적 태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가계도 신용위험이 높아졌지만 가계대출이 둔화된 만큼 가계대출은 늘리는 것이 시급하단 것이다.

은행 차주들의 신용위험은 높아졌다. 기업들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확대됐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액 증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5월말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3.42%로 전년말(3.01%) 대비 0.41%p 증가했다.

은행대출에 대한 차주들의 수요는 기업은 늘고, 가계는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대출을 원하고 가계는 원치 않는다는 예상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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