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각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의 첫 업무보고가 다음주부터 시작된다"며 "각 부처 장관이 대통령을 독대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주에는 기획재정부(11일),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15일)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각 부처 장관이 대통령을 독대해 보고하는 것은 업무보고의 실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부처별 장관과 함께 차관 또는 실장급 인사 등 모두 2명이 윤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실 비서실장, 관련 수석비서관이 배석한 가운데 업무보고를 하게 된다. 단순 PPT 자료만으로 형식적으로 보고하는 틀을 벗어나 장관이 부처의 당면 현안을 완전히 숙지한 상태에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분위기인 만큼 업무보고가 백화점식 나열이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비전선포식을 하는 게 아니라, 그 부처가 담당하고 있는 핵심 정책과 규제혁신 등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업무보고는 각 장관들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소신껏 정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책임장관제'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내다봤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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