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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로봇] ⓛ '3조원 로봇 시장 잡아라'…KT, 초반 전력질주


로봇 '엔드투엔드'서비스로 승부수…딜리버리·푸드테크·물류 전용 서비스 출시

로봇 시장이 개화했다. 네트워크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플랫폼, 엔드투엔드 서비스 등 모든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해야만 가능한 사업으로 충분한 기반을 확보한 사업자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에 대표적 사례인 KT의 로봇 사업 전개를 통해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고자 한다.[편집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약 3조원 규모 로봇 시장에 KT가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넘버원 로봇 서비스 사업자' 타이틀 확보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자율주행, 원격관제 등 KT 정보통신기술(ICT)역량을 총망라한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앞세웠다.

18일 KT 관계자는 "AI, 네트워크, 자율주행, 원격관제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제조사와 이용자 사이에서 로봇의 가치를 높여주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면서 "사회와 이용자가 마주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또 이들의 경험을 혁신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의 AI 로봇 서비스는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KT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다. [사진=조은수 기자]
KT의 AI 로봇 서비스는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KT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다. [사진=조은수 기자]

◆ 연평균 23% 성장 글로벌 로봇시장

시장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4년 1천220억달러(약 158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제로봇연맹(IFR)은 서비스 로봇 시장이 연평균 23% 이상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역시 2025년 국내 로봇 시장은 누적 23만대의 로봇이 보급되는 2조8천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조 로봇에서 서비스 로봇으로 수요가 이동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KT는 로봇사업을 '로봇 서비스 플랫폼'으로 설계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디지코(DIGICO)'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해당 로봇 사업은 단순 로봇 판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로봇 엔드투엔드 서비스'다. ▲로봇 설치 ▲플랫폼 사용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 ▲현장 AS 출동 ▲전용보험 제공 ▲매장 네트워크 구축까지 전 과정을 KT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쉽게 설명해 KT가 '서비스 로봇 SI업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SI업체로서 고객과의 '엔드투엔드'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더 고도화하고, 로봇 자체에 대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역량을 더 개선시키는데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의 AI 로봇 서비스는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KT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다. [사진=조은수 기자]
KT AI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진=KT]

◆AI 호텔로봇·AI 방역로봇 성과…물류·환경·F&B 공략

KT는 지난 1년간 AI 서비스로봇, AI 호텔로봇, AI 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그리고 AI 방역로봇 등으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영역을 확장했다.

'AI 서비스로봇'은 힘들고 번거로운 단순 서빙업무를 로봇이 대신해 줘 단순 반복 노동이 아닌 서비스 중심, 직원 중심 경영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품질 강화'를 돕는다. 탑재된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피해가며 서비스를 제공한 후 자동 복귀해 충전하며 음성인식 제어가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주목받은 'AI 방역로봇'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KT가 수요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개념부터 설계한 맞춤형 로봇이다. 'AI 방역로봇'은 플라즈마, 자외선 파장(UVC)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AI 방역로봇은 현재 어린이 병원을 포함한 병원, 스터디카페, 요양원 등 방역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호텔로봇(N봇)'은 자율주행으로 복도, 엘리베이터를 자율주행하며 물, 수건 등 객실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등에 공급됐다.

아울러 KT는 고령층을 위한 AI 케어로봇 '다솜'확산도 본격화 한다. '다솜'은 노년층과 대화를 통해 이상징후를 파악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콜을 수행한다. 주요 기능으로 ▲영상통화 ▲시니어 데이터 통합 관리 ▲돌보미 연결 ▲식사지도 ▲복약지도 ▲운동지도 ▲응급알림 ▲음악감상 ▲말벗기능 ▲활동감지 ▲커뮤니티 등이 탑재됐다. '다솜'은 현재 수원시 등 지자체 독거노인 복지에 활용 중이며, B2C 서비스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 '바리스타로봇'은 음료의 주문-제조-보관-픽업-폐기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공해 피크시간 투입하거나 무인매장 운영 등에 활용되고 있다.

KT는 향후 딜리버리, 푸드테크, 물류 3개 도메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실외 배달 서비스'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스 사업에 대한 정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득하고, 현재 서울 강동구 아파트 단지 등에서 실증 중이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본격 성장하는 로봇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배송과 물류, 환경, F&B 등 신규 영역으로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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