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자본력 확충 등 재무건전성 관리에 힘써야"


보험사 CEO 간담회 개최…내년 시행 IFRS17·K-ICS 제도 철저한 대비 강조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회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최근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재무건전성 관리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보험회사CEO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최근 지급여력(RBC) 비율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경우 자본적정성 등급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기 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회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사적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금리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자본적정성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PF대출과 해외 대체투자의 부실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PF대출 관련 여신감리를 강화하면서도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자체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험회사는 해외채권 등 상당 규모를 외화자산으로 운용하면서 91% 가량을 외환 파생상품을 통해 헤지하고 있어, 환헤지 전략을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해 외화 유동성 관리는 물론, 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시행 예정인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준비에 대해선 "신(新)제도 이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 수 있어,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도 신제도 정착 실무협의체 등을 통해 새로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 가속화에 맞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한 규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는 "보험산업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케어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온전히 자리잡도록 헬스케어와 요양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계의견을 적극 수렴해 규제 개선사항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할 것"이라며 "보험회사가 국민의 공감대를 토대로 다양한 사회 공익적인 영역에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신고와 수리 등을 폭넓고 유연하게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소비자 보호와 취약계층 지원에도 관심 가져달라며 "특히 최근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 소비자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어, 의료자문 풀(Pool)에 대한 공정성 확보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면 현안도 살펴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보험사 CEO에 금리인하요구권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하요구권 수용현황을 공시하는 등 동 제도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사 10곳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보사 10곳의 CEO가 참석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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