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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號 우리카드 야심작 'NU' 일평균 1천좌 발급…흥행 '조짐'


인기몰이했던 '카드의정석'과 박빙…"연회비 고려하면 실적 견인에 더 보탬"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사업 다각화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우리카드가 이번엔 새 브랜드 'NU'를 앞세워 본업 경쟁력까지 다지는 모습이다. NU 시리즈 상품은 업계 최단기간 800만장 발급이라는 기록을 세운 전작 '카드의정석'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22일 우리카드 공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1분기 855억3천7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719억7천만원)보다 135억6천700만원(18.85%) 증가한 수치다.

우리카드 본사 전경 [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 본사 전경 [사진=우리카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감율로만 따지면 우리카드를 포함해 신한, KB국민, 하나카드 등 4대 금융지주 산하 카드사 중 최고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축소 등으로 영업 환경은 악화일로지만, 자동차 할부금융 등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한 영향이다.

우리카드는 사업 다각화로 운신의 폭을 넓히는 한편, 새로운 브랜드 NU를 필두로 본업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NU는 출시 전부터 우리카드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카드사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기대 속에서 탄생한 새 대표 브랜드 NU 시리즈의 상품 '뉴 유니크(NU Uniq)' 카드는 발급을 시작한 날부터 2주간 일평균 1천좌의 호실적을 거뒀다.

앞서 카드의정석 시리즈 흥행작이었던 '카드의정석 디스카운트'는 같은 기간 일평균 1천200좌 발급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디스카운트 연회비는 1만원인 데 반해 뉴 유니크의 연회비는 2배 비싼 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뉴 유니크가 더 나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뉴 유니크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선호 영역과 최근 소비트렌드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혜택을 보면 먼저 전월실적 조건·할인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의 0.5% 무제한 할인, 우리페이 결제 시 추가 0.3% 할인 적용이 제공된다. 고객이 선호하는 리빙(LIVING)·엔조이(ENJOY) 영역에서 1.5~5% 할인 혜택도 담겼다.

특히 4가지 LIVING 영역 중 이용 금액이 가장 높은 영역에서 할인된 금액을 자동으로 1.5%를 한 번 더 적립해주는 UNIQ LIVING 서비스도 제공한다.

뉴 유니크 흥행 여세를 몰아 '뉴 유니크 체크카드'도 선보인다. 전월실적 조건·적립한도·연회비 없이 이용 금액의 0.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이 담겼다. 우리카드는 앞으로도 NU를 통해 소비패턴과 취향을 겨냥한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기 호(號)는 '제구포신(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을 강조하며 출범했다. 그에 걸맞게 우리카드는 최근 독자결제망구축, 인도네시아 진출 등에 착수했다. NU는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의 첨병이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NU는 우리금융지주의 공통 가치체계와 상호 보완되며, 향후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NU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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