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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구글 회장 "美, 안보 위해 삼성·TSMC 공장 더 유치해야"


WSJ 기고문 통해 반도체 지원법 조속한 통과 촉구…중국과 경쟁 우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미국의 안보를 위해 TSMC나 삼성이 미국에서 더 많은 첨단 반도체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미트 전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반도체 의존이 미국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슈미트 전 회장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미국 혁신 및 경쟁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해당 글을 게재했다.

슈미트 전 회장은 "미국 혁신 및 경쟁법을 통해 반도체 업계에 5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에 투자하고 있는 돈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세금 공제 확대, 대만과 한국 정부와 정치적 협상 등을 통해 TSMC와 삼성전자가 미국 생산능력을 확대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사진=아이뉴스24DB ]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사진=아이뉴스24DB ]

이어 "대만 TSMC가 스마트폰, 노트북, 탄도미사일 등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의 92%를 만든다"며 "미국 기업들이 거의 모든 첨단 반도체 생산을 대만에 외주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릭 슈미트 전 회장은 미국이 이들 기업의 생산공장을 유치하지 못하면 중국과 반도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만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작동하지 않거나 중국의 수중에 들어갈 경우 미국의 기술 분야는 황폐해질 수 있다"며 "중국이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면 미국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기초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반도체 경쟁에서 지기 직전"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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