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이준석 '한 판 붙어보자' 생각인 듯…사적 감정 有"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최고조에 이른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준석 대표 간 갈등에 대해 배 최고위원이 사적 감정이 녹아들어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이던 중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 의장 직권으로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배 의원은 비공개 회의 내용 유출을 단속하는 게 맞다고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벌어진 배 최고위원과 이 대표 간 설전에 대해 "사적인 감정을 공개된 장소에서 풀어헤친다라는 것 자체가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라며 "'국민의힘 망조가 들은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장 교수는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다툰 이유에 대해 "(배 최고위원이) 윤핵관의 의중을 이심전심으로 본인 입으로 얘기하는 것 같다. 사적인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질타했다.

그는 "배 최고위원이 공개적인 회의석상에서 '졸렬했다' '저급하다' 등 이 대표에 대해 저급한 단어로 공격한다"며 "SNS에다가는 '지도자다운 묵직하고 신중한 언행와 침묵의 중요성을 이제라도 이해해라, 그러면 좋겠다'는 식으로 가르치듯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최고위원의 언행을 대해 "이것은 본인이 이 대표에게 '물러서지 않겠다' '지지 않겠다' '계속 한 판 붙어보자' 그런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원장은 배 최고위원이 윤핵관의 의중을 대신 전하는 이유를 두고 "배 최고위원이 원래 윤핵관은 아니었지만 인수위원으로 발탁되며 앞으로 본인의 정치적 장래 등을 고려했을 때 나름의 전략이나 플랜이 있었을 거다"라고 배경을 추측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부의장 같은 경우 이 대표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등의 이유로 이 대표와 붙어봤자 본적도 못 찾고 체면만 상하는 일이 된다"며 "반면 비슷한 동년배, 또 최고위원회에 있는 배 의원이 나서서 이심전심으로 이뤄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잦은 충돌을 일으켜왔던 배 최고위원과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이며 다시 한번 격화된 모습을 보였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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