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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대5로 바뀌자 호평" 개발팀이 말하는 '오버워치2'


"9주 단위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예고…오버워치 리그도 기대"

오는 10월 출시되는 '오버워치2'. [사진=블리자드]
오는 10월 출시되는 '오버워치2'. [사진=블리자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플레이어들은 5대5 시스템에 대해 자유도를 느끼고 경기마다 자신이 더 많은 영향력 행사할 수 있다는 걸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

블리자드가 오는 10월 4일 얼리 억세스 출시를 앞둔 '오버워치2'의 개발 방향과 테스트 기간 접수된 이용자 피드백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버워치2는 2016년 출시된 1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의 후속작으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팀 단위 대전의 묘미를 선사한다. 패키지로 판매한 전작과 달리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부분유료화를 도입했으며 기존 6대6이 아닌, 5대5 멀티 플레이 방식의 대전(PvP)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 영웅들도 다수 출현을 앞두고 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에서 영웅 로스터에 합류할 최신 돌격 영웅인 호주 태생의 '정커퀸(Junker Queen)'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커퀸은 높은 기동성과 레일건으로 무장한 오버워치의 전 사령관으로 사이보그 신체 능력을 갖췄다.

블리자드가 16일 온라인으로 마련한 화상 간담회에서는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가 오버워치2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와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가 신규 영웅 정커퀸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의 전문이다.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좌측)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 [사진=블리자드]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좌측)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 [사진=블리자드]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좌측)와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사진=블리자드]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좌측)와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사진=블리자드]

부분유료화(F2P) 구조로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혹시 '디아블로3'와 비슷하게 캐릭터 DLC 판매도 고려하는가?

"(아론 켈러) 오버워치를 무료 플레이 게임으로 전환해 플레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오버워치는 전략이 필요하고 팀웍이 필요하다. 진입 장벽을 낮춘 만큼 보다 많은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무료 플레이 게임의 경우 빈번한 업데이트를 필요로 한다. 패키지 게임이면 한번에 제작되어 출시되는데, 무료 플레이로 운영하면 언제든 콘텐츠가 마무리되고 준비됐을 때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vP 측면에서 다양한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베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피드백은 어땠는가? 또 해당 피드백을 토대로 어떤 측면에서 수정 및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아론 켈러)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5대5 시스템에 대해 자유도를 느끼고 경기마다 자신이 더 많은 영향력 행사할 수 있다는 걸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는데 지원 역할군에 대한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부분이었다. 개발팀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지난 베타 기간 동안 수정 사항을 반영하기도 했다. 지원 영웅 역할군에 대한 여러 변동 사항은 론칭 시점에도 있을 수 있다."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를 9주로 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아론 켈러) 일반적으로 1시즌을 9주 단위로 진행할 예정이다. 몇가지 요인으로 인해 시즌 주기가 짧아지거나 길어질 순 있다. 대체로 2달 정도 시즌을 가져가는게 잘 작동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과 전 세계 플레이어들로부터 영웅과 새로운 전장, 신규 모드, 스킨 등 새로운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라이브 서비스 계획을 세우면서 어떻게 하면 플레이어들에게 더 나은 경험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게임에 새로 추가될 예정인 신화 스킨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해당 스킨은 주로 어떤 콘텐츠를 통해 획득이 가능한가? 또한 신화 스킨의 외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느 수준으로 가능한지도 궁금하다.

"(아론 켈러) 여러 종류의 신화 스킨들이 개발되고 있다. 아트팀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신화 스킨이 전설 스킨보다 더욱 멋진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계획은 각 시즌별로 1개 신화 스킨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첫 신화 스킨의 대상은 '겐지'다. 겐지 신화 스킨의 경우 악마적인 콘셉트를 갖춘 사이버 펑크 스타일이다. 커스텀이 가능하며 겐지만의 고유한 시각 효과가 가미될 예정이다. 여러 스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특히 겐지 궁극기를 사용하면 마스크가 분리돼 내부에 숨겨진 빛이 나는 악마 형상이 나타나게 된다. 겐지 신화 스킨의 경우 10월 이전에 얻는 방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버워치1의 경우 신규 영웅 업데이트 주기나 핵 등 불법 프로그램 대응 등에 대해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있었다. 오버워치2로 넘어가면서 어떻게 대응 예정인가?

"(아론 켈러) 오버워치2를 무료 플레이 모델로 전환하면서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는 부분이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연단위로 보면 서너 명의 신규 영웅, 서너개의 신규 전장, 새로운 모드들 포함해 여러 콘텐츠 소개할 수 있을 듯하다. 핵 문제의 경우 팀 내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무관용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핵 관련 부정 플레이를 막기 위해 대응하는 팀 규모를 늘렸다. 베타 테스트가 완료된 이후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수 있을 듯하다."

2023년 Pv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PvE 시스템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되는지 궁금하다.

"(존 스펙터) 오버워치2가 무료로 전환되면서 PvE 콘텐츠 역시 준비되면 최대한 빨리, 주기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바뀌었다."

2대2대2 또는 오버워치2에 적용된 1대2대2 등 역할고정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가진 한국 코어 게이머가 많다. 피드백에 따라 자유경쟁 모드를 메인 경쟁전 모드로 도입하는 등의 방안은 검토되지 않는가?

"(아론 켈러) 인지하고 있다. 저희가 현재 갖고 있는 계획은 인터페이스(UI) 상에서 자유경쟁, 역할 고정 두 가지 요소를 동일한 수준의 중요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경쟁 모드 뿐 아니라 비경쟁 모드에서도 이를 도입할 계획 중에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다소 해결해야할 도전 과제가 팀 구성이다. 특히 탱커에 의존하는 팀 구성이 밸런스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부분을 다음 베타때도 어떻게 플레이할 지 관찰할 예정이다."

배틀 패스로 획득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

"(존 스펙터) 플레이어들이 오버워치2의 비즈니스 모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무료 플레이 모델로 전환하면서 여러 질문들이 있을듯한데 오버워치2 론칭 전까지 별도의 기회를 마련해서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는 기회를 다시 한번 마련하고 싶다."

6월 말 있을 오버워치2의 두 번째 베타 테스트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하려는 점은 무엇인가?

"(아론 켈러) 게임의 안정성부터 버그, 서버 등 많은 요소들을 볼 것이다. 베타 기간 동안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정커퀸'을 비롯해 '시메트라' 등 영웅 관련한 변경사항도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5대5 시스템과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를 어떻게 할지를 주안점으로 보고 있다. 6월 테스트는 콘솔에서 하는 첫 베타이기도 하다."

오버워치2 정식 출시 후 오버워치 리그가 어떻게 개편될지 궁금하다.

"(존 스펙터) 오버워치 리그와 관련해 여러 플레이어들이 5대5 시스템과 새로운 요소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굉장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정커퀸과 여러 새로운 요소들을 어떻게 멋지게 풀어갈지 기대가 많다. 오버워치 리그의 경우 플레이어들이 충분히 새로운 영웅이나 콘텐츠에 대해 적응하고 준비하고 연습할 수 있게끔 시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버워치2'에서 만날 수 있는 신화 스킨. [사진=블리자드]
'오버워치2'에서 만날 수 있는 신화 스킨. [사진=블리자드]

'오버워치2'에 등장할 신규 영웅 '정커퀸'. [사진=블리자드]
'오버워치2'에 등장할 신규 영웅 '정커퀸'. [사진=블리자드]

정커퀸은 처음부터 5대5 전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영웅이다. 기존 6대6 방식의 오버워치 영웅들과 비교해서 개발 시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제프 굿먼) 정커퀸은 오버워치2 초기부터 구상한 영웅이다. 당시 탱커, 돌격 영웅을 어떻게 바꿀지 전투 양상 어떻게 바꿀지 고민한 시기였다. 정커퀸은 공격적인 면모를 잘 살린 탱커 영웅이다. 특히 정커퀸은 적진에 뛰어들어 공격적인 플레이하고 적들에게 공포를 안기는 영웅으로 설계했다. 또한 우리는 정커퀸을 통해 아군도 도움을 받길 원했다. '지휘의 외침'이라는 스킬이 있는데 이를 사용하면 아군들의 속도가 빨라지고 생명력을 줄 수 있다."

내년 선보일 PvE 콘텐츠에서 스토리상 정커퀸이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지 궁금하다. 살짝 힌트를 줄 수 있을까?

"(가빈 저건즈 피어리) PvE에 대해 자세히 말하긴 이르지만 공유드릴 부분은 플레이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오버워치 세계관에 정커퀸이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커퀸의 경우 어딜 가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장으로 만들 수 있는 영웅이다. 어딜 가든지 자신의 지배권에 둘 수 있는 영웅이기도 하다. 자신의 무기들에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칼에는 '그레이시', 도끼는 '카니지'라고 이름 붙였다. 전체적으로 오버워치 세계관에 정커퀸이 잘 녹아들어 있다."

'정크렛', '로드호그' 등 같은 쓰레기촌 멤버들과 팀을 구성할 경우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기믹도 있을까?

"(가빈 저건즈 피어리) 많은 스포일러를 드리기는 싫지만 쓰레기촌에서 정커퀸의 새로운 대사들이 추가됐다. 실제로 정커퀸 정크렛 등과 흥미로운 대화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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