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원 이상 떨어지며 1천270원대로 내려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년만에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50원 떨어진 1천278.0원에 개장한 뒤 1천277~1천279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17.60원 하락한 이후 처음 두 자릿수 하락이다.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p 인상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봤다. 또 연준이 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일보다 0.69% 하락한 104.610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과 하락이 제한적인 보합권 내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내달 FOMC 이후 통화정책 구체화를 통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경우 소폭의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역시 달러에 연동하는 흐름을 고려할 때 1천300원을 상회하기 보다는 1천200원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인 이후 3 분기 중에는 1천200원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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