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주식으로 1억 만드는 법


[사진=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최근 '6개월 만에 주식 투자로 1억 만드는 방법'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남들이 모르는 은밀한 재테크 비법이냐 묻는다면, 아직 주식투자를 해보지 않은 이가 분명하다. 지금 여기서 그 비법을 알려드린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주식으로 1억을 만드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 비법은 바로 2억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것. 어이없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이 어이없는 이야기는 지금 현실이 됐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가파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3300선을 넘봤던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들어 2500선이 무너졌다. 현재는 24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말 8만원에 거래됐던 주가가 지금은 6만원까지 밀렸다. 새롭게 국민주로 떠오른 카카오 역시 작년 말 11만원을 넘던 주가가 지금은 7만원까지 떨어졌다. 작년 고점이 17만원을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는 반토막 이하로 급락했다.

두 종목 모두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 10만전자를 외치던 이들은 지금 강제적인 장기투자에 돌입했다. 카카오 역시 마찬가지다. 거대왕국을 꿈꿨던 카카오의 주가는 연이은 분할상장에 대한 우려와 계열사 경영진의 주식매도 등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끊임없이 주식을 사고 있는 이는 오직 개인 투자자뿐이다. 일명 '동학개미'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연일 팔아치우고 있는 주식 물량을 개인들이 받고 있는 모양새다. 문제는 당장 증시가 반등할 만한 호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해 초 미국의 긴축정책 강화 우려에서 시작된 글로벌 증시 약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 이에 따른 유가 급등,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도시봉쇄 등으로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증권가의 전문가들도 최근 증시 하락이 심상치 않음을 경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하락장으로 접어들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주식 투자를 시작한 동학개미들은 과거 외환위기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지루한 하락장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일까. 겁없는 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개인들의 현재 주식 신용잔고는 2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쉽게 말하면 외상으로 산 주식의 규모가 21조원이나 된다는 얘기다. 만약 주가가 계속 떨어진다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소나기는 피하라'는 말이 있다. 만약 소나기가 아닌 장마라면 더욱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비가 소나기인지, 지루한 장마인지는 지나봐야 알 일이다. 지금은 한 발 물러서서 비를 피해야 할 때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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