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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리모델링' 키워드 R&D…건설업계, 주거상품 연구소 속속 설립


삼성물산,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 개관·GS건설, 국내 첫 리모델링 연구조직 출범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사들이 자신들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주거상품과 연관된 '연구소' 설립에 속속 나서고 있다. 소규모의 인원으로 구성된 연구 부서나, 이미 개발된 기술의 구매 등을 통해서는 안목이 높아진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주거의 질을 향상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주거 특화 '연구소' 설립에 몰두하고 있다. 추상적인 주거상품 개발 연구소가 아닌, '층간소음', '엘리베이터', '리모델링' 등 구체적이면서도 시장의 트렌드와 분위기를 반영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삼성물산은 경기 용인 기흥구 일원에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개관했다.

래미안 고요안랩(이하 고요안랩)은 연면적 2천38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층간소음에 대한 직접 체험과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연구·실증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이다.

건설사들이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주거상품과 연관된 연구소 설립에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건설사들이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주거상품과 연관된 연구소 설립에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연구시설은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10가구의 실제 유닛(unit)을 마련하고, 벽식·기둥식·혼합식·라멘 등 4개의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도 연구시설에 시범 적용됐다. 바닥슬래브 일부분만 두께를 높이면서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 구조,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큰 고중량·고유동 바닥 재료를 활용한 300㎜ 슬래브 등을 유닛에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내달부터 시행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앞두고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과 공법 등을 고요안랩을 통해 빠르게 검증, 공동주택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새롭게 개정된 층간소음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등급의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고요안랩을 대외 연구기관 등에 공개하고, 개발된 기술도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리모델링 연구 조직을 만들어 독보적인 아파트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랩(Lab)'을 신설, 선제적인 기술·공법 검토와 요소기술 연구 및 성능 검증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7월 건축·주택부문 도시정비사업그룹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2담당 산하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했는데, 리모델링 사업에서 전문성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전문 연구조직까지 설립했다.

GS건설의 '리모델링Lab'은 리모델링의 설계 단계부터 현장 여건과 기존 건물의 구조안전성, 시공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사전 기술 검토를 통해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공법을 개발하고 구조 안전성과 주거 성능 확보 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리모델링Lab을 통해 사전 기술검토 지원과 최적화 공법을 제안함으로써 추후 사업 추진 시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줄여 공사비 증액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수직증축, 철거 안전성과 주거 성능 확보 등 리모델링 관련 요소 기술을 지속해서 연구 개발한다.

GS건설은 리모델링Lab 신설에 앞서 신사업 일환으로 진출한 엘리베이터(승강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전문 연구소'를 설립했다. GS건설 내 'GS E&C 엘리베이터 연구소'는 김영신 GS건설 로그하우스 그룹장이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회사 내 승강기 전문 연구소 설립 이외에도 승강기시장 진출을 위해 자회사 '지에스엘리베이터'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자이메카닉스'에서 회사명을 '지에스엘리베이터'로 변경했는데, 이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만족을 끌어낸다는 'GS의 아이덴티티(Good Service, Great Satisfaction)'를 확고히 하기 위해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지에스엘리베이터) 사업과 베트남(자이엘리베이터)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R&D(연구·개발) 조직인 GS E&C 엘리베이터 연구소를 올해 초에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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