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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한현희 "자신감 있게 던졌다" 선발 등판 2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투구수는 괜찮아요."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선발 2연승을 거뒀다.

한현희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KT 타선을 상대로 5.2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했다.

키움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KT 추격을 잘 따돌리며 3-0으로 이겼다.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앞선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5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투수)가 7일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현희가 6회초 2사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하영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투수)가 7일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현희가 6회초 2사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하영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당시 7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는 KT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00구를 넘겼지만 괜찮다"며 "공을 던지면 던질수록 더 나아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경기에서 100구 이상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등판(롯데 전)때는 삼진을 너무 잡으려고 했다"며 "이번에는 타자와 빠르게 승부를 하려고 했다. 맞춰 잡으려고 했고 자신있게 공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승부구로 사용한 슬라이더가 잘 통했다. 그는 101구 중 26개를 슬라이더로 던졌다.

한현희는 "배터리를 이룬 김재현(포수)이 잘 선택한 덕을 본 것 같다"며 "KT 좌타자와 승부에서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한현희의 이날 투구에 대해 "패스트볼 구위가 좋았다"며 "특히 타자와 정면 승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만족해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한현희의 투구를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한현희는 "3회초 상황에서 조금 고비가 있었다"면서 "그때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었는데 잘 버텨낸 것 같다"고 얘기했다.

키움은 한현희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제몫을 했다. 하영민, 문성현, 김재웅이 '필승조' 노릇을 했고 마무리 이승호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귀중한 추가점으로 연결된 김휘집의 적시타는 더 값졌다. 홍 감독도 "김휘집의 타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또한 경기 초반인 1회부터 점수를 내 한현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KT의 4연승 앞길을 막아섰고 이날 승리로 선두 SSG 랜더스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경기를 마친 키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KT의 4연승 앞길을 막아섰고 이날 승리로 선두 SSG 랜더스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경기를 마친 키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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