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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험료, 비전기차 대비 24% 비싸


자기차량손해 보험료 높은 탓…보험손해율은 21.4%p 하락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전기차 자동차보험 평균보험료가 비전기차 평균보험료에 비해 18만1천원(23.7%)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차량가액이 높아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가 높은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현황·감독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전기차의 계약 건당 평균보험료는 94만3천원으로 지난 2018년에 비해 24만2천원(34.5%) 증가했다.

전기차 자동차보험 평균보험료. [사진=금융감독원]
전기차 자동차보험 평균보험료. [사진=금융감독원]

전기차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0%로 지난 2018년(97.4%) 대비 21.4%p 하락했다. 가입대수 증가와 사고율 감소, 평균보험료 증가 등으로 전기차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비전기차보다 2%p 만큼 높다.

전기차 자차담보의 손해율은 67.9%로 지난 2018년(90.2%) 대비 22.3%p 하락해, 비전기차(72.3%) 보다 4.4%p 낮은 수준이다. 대인, 대물의 손해율은 각각 81.7%, 77.8%로 2018년 대비 크게 하락(35.4%p↓,10.2%p↓)했으나, 비전기차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상대적으로 충전요금이 저렴한 전기차의 특성상 주행거리가 길어 비전기차에 비해 사고율이 높은 탓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4천대로 지난 2018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보험 가입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비중은 0.8% 수준이다.

주행거리는 지난 2020년 마일리지 특약 가입자 가운데 1.5만km(환급없음)를 초과 운행한 전기차의 비중은 24.2%로, 비전기차(10.3%)에 비해 2.3배 높았다. 사고율은 전기차가 18.1%로 비전기차에 비해 2.1%p 높은 수준이다. 연비가 유리한 전기차의 특성상 주행거리가 긴데서 기인한다.

지난해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수리비는 245만원으로 비전기차(188만원)보다 약 30.2%(57만원) 높은 수준이었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높은 교체비용, 전자제어장치·센서 등 전자장치 수리비가 높은 영향이다.

금감원은 전기차는 보급 초기 단계로 수리연구가 충분치 못해 고가의 고전압 배터리 관련 통일된 진단과 수리·교환 기준이 부재한 상황이므로, 자동차 사고로 배터리를 교환 수리하는 경우 불필요한 보험금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보험사와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보험사는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자동차보험 가입 시 부가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특약을 판매하고 있어 전기차 운전자는 각 특약 내용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필요한 특약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기차의 특성·손해율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전기차만의 고유위험으로 인한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특약 상품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관련 불필요한 보험금 분쟁·누수 방지를 위해 보험업계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진단과 수리·교환 기준 등을 마련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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