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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표정 좀 봐라" 이준석 조롱? "그런 말 안 해"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 측은 2일 아이뉴스24에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방송 3사는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국민의힘이 10곳, 민주당이 4곳에서 앞서고 3곳이 접전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 대표는 크게 환호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이 손뼉을 치고 포옹하는 등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는 무거움이 짙게 내려앉았다. 이 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등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10여 분 뒤 자리를 떠났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일부 언론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던 이 대표가 침통한 분위기의 민주당 상황실이 중계되자 "이재명(후보) 표정을 보라"며 웃었다고 보도한 것이다. 당시 방송화면으로는 이 대표 발언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또 일부 매체에서 국민의힘 관계자 말을 빌려 '이 대표가 해당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일 본지에 "이 대표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정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 아무 말이나 만들어내는 상황까지 왔다"며 "기자들 자리에서 마스크 뒤의 입 모양도 보이는 것이냐"고 분개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12곳에서 당선됐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26곳 중 145곳을 쟁취했다. 보궐선거 7곳 중에서도 총 5곳에서 승리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55.24%(4만 4289표)로 44.75%(3만 5886표)의 윤형선 후보보다 10.49% 앞서며 최종 당선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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