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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오세훈 '서러움' 해소…서울구청장·시의회 지형도 뒤집혀


국민의힘, 25개 구청장 17곳…서울시의회 76석 '여대 야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당선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당선소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6·1 지방선거로 서울 자치구 지형도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5곳 중 17곳을 차지했다. 구청장과 시의회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4년 전의 설욕을 씻으면서 오 시장의 4번째 시정운영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일 공식업무에 복귀한 오 시장은 이날 새벽 당선확정 후 회견에서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지난 1년 동안은 압도적인 다수의 민주당 시의회 때문에 사실은 제가 마음 먹었던 일들을 다 발전시키지 못한 그런 사업들도 많다"며 "4년 동안 생계, 주거, 교육, 의료, 4대 부문의 사회적 약자들을 챙기기 위한 각종 새로운 정책들이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개표 결과, 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17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이 됐다.

종로(정문헌), 중구(김길성), 용산(박희영), 광진(김경호), 동대문(이필형), 도봉(오언석), 서대문(이성헌), 마포(박강수), 양천(이기재), 강서(김태우), 구로(문헌일), 영등포(최호권), 동작(박일하), 서초(전성수), 강남(조성명), 송파(서강석), 강동(이수희) 등이다. 한강과 인접한 자치구인 '한강 벨트' 11곳 중에선 성동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를 민주당이 독식했던 것과 크게 다른 결과다.

민주당은 성동(정원오), 중랑(류경기), 성북(이승로), 강북(이순희), 노원(오승록), 은평(김미경), 금천(유성훈), 관악(박준희) 등 8곳에서 승리했다. 현직 구청장으로는 성동, 중랑, 성북, 노원, 은평, 금천, 관악 등 민주당 소속 7명이 당선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다수당도 탈환했다. 이번 시의회 의원정수는 지역구 101석, 비례 11석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각각 70석과 31석을,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6석과 5석을 가져갔다. 국민의힘이 차지한 76석은 이번 선거 목표치였던 3분의 2를 충족한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 유세 중 민주당이 서울시의회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지난 1년 동안 정말 서럽게 일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서울시의회 110석 중 102석을 석권한 것에 비하면 민주당의 완패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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