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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김건희, 尹집무실 거실처럼 드나들어…국정개입 예고편인가"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란히 게재하면서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대통령 가족 국정개입의 예고편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두 개의 사진이 있다"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계속 주차하고 있는 시위 차량이다. 다른 하나는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라고 운을 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SNS '건희사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SNS '건희사랑']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매일같이 욕설을 온종일 내지르는 보수단체 집회에 시달리고 있다"며 "창문을 열 수도 없고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도 없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가리켜 "처음엔 사저 거실인 줄 알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통령 집무실이었다"며 "전임 대통령은 괴롭힘과 소음에 짓눌려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는데 윤 대통령은 공적 공간인 대통령 집무실까지 사적인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의 기밀 사항을 다루는 곳으로, 결코 사적 영역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가족의 거실로 만들어 버렸다. 대통령 집무실은 대통령 가족의 거실이 아니고 가족의 나들이 장소도 아니"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 위원장은 "대선 때 방송된 김 여사 녹취파일의 내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이 걱정한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거실처럼 드나든다면 국정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대통령 가족의 거실이 되어서는 안 된다. 퇴임한 대통령께 가해지는 욕설과 소음 문제, 당장 해결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권력을 견제할 힘을 주시라. 우리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주시라"고 호소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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