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자진사퇴 "국민 눈높이 부족… 의혹은 허위"(상보)


지명 43일만… "尹정부 성공·협치 밀알 되겠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의 의대 편입과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자녀 입시·병역 특혜 의혹 등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지명한 지 43일 만이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앞서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이은 윤석열 정부 두 번째 낙마자가 됐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밤 9시 30분께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사 출신으로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 후보자는 과거 병원 고위직으로 재직할 때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하고 아들이 재검 후 현역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정 후보자는 자신이 국민 눈높이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가족을 둘러싼 주요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등에서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드린 바 있다"며 "경북대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와 관계자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 자리에서 자녀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으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임을 입증했다"면서도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다시 지역사회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 오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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