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尹 "훌륭한 친구", 바이든 "위 고 투게더"…훈훈한 건배


공식 만찬 '헤드테이블' 양 정상 비롯 안철수, 한덕수…'로즈테이블' 이재용, 허창수 등 앉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2.05.2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환영만찬에서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쳤다.

이날 만찬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에서 저녁 7시 34분부터 9시 20분까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올해가 한미 수교 140주년, 내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며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 간에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의 역사에 대해서는 "1950년 공산 세력의 침략을 당했을 때 미국의 청년들이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우며 목숨을 바쳤다. 이렇게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질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루어 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10주년을 맞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양국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관계는 더 깊어질 것이고, 우리의 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도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새로운 현실에 맞는 한미동행의 진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 예이츠의 '인간의 영광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생각해 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를 인용하면서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미동맹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1년 전 취임을 하면서 저의 대외 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 것 중 하나였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각별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정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미 장병, 우리 한미가 공동으로 같이 나란히 싸워서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를 수호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추구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위대한 양국의 동맹과 향수 수십년 동안 번영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일반적으로 연합사에서 하는 말을 (건배사로) 인용하겠다"라며 "함께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쳤다.

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만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05.21. [사진=뉴시스]

만찬에는 한미정상회담 관계자뿐만 아니라 정계·재계·문화·학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국 측 인사 50여명, 미국 측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외에 박병석 국회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폴 라케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박진 외교부 장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앉았다.

헤드테이블 옆 '릴리' 테이블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반 미 국가안보보좌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로즈'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대기 비서실장,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류진 풍산 회장, 크리텐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 앉았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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