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준 컴투스 대표 "이용자가 소유하고 공유하는 P2O 제안"


21일 한국게임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기조강연 맡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컴투스 송재준 대표가 '탈중앙화'와 '공정 분배'라는 웹3 가치를 담은 'P2O(Play to Own)' 모델을 소개하고 한국 게임기업이 미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진지한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학계와 산업계에 당부했다.

21일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한국게임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기조연설을 맡은 송재준 대표는 '웹3 게임, 그리고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영상 강연을 진행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21일 한국게임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기조연설을 맡았다. [사진=컴투스]

송 대표는 "올해 21주년을 맞이한 한국게임학회가 한국 게임을 학문적으로 훌륭하게 뒷받침 해줬기에 오늘날 한국 게임 산업이 존재한다라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웹3의 흐름이 게임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여러 관점이 있는 주제이지만 다양한 의견들이 발표되고 토론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에 강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이번 강연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강연은 중앙화 경제인 웹1과 플랫폼 경제인 웹2, 탈중앙화 경제인 웹3로 이어지는 시대적 흐름을 조명하고 웹3 시대에 게임 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정한 메타버스의 모습을 글로벌 산업 동향과 컴투스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소개했다.

특히 송 대표는 웹3 기업들이 인터넷 민주화라는 탈중앙화 가치와 철학으로 향후 기존의 웹2 기업들을 이겨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 인터넷 기업과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B2C 기업 등 정보와 서비스를 직접 제공했던 웹1 기업들에 이어, 이용자들의 참여와 공유를 이끌어낸 우버,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아마존 등 웹2 기업들이 산업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기업의 플랫폼에 프로슈머들이 채워넣은 정보와 서비스로 하나의 플랫폼이 전 세계 카테고리를 독점하게 되면서, 소수의 주주들만 성장의 과실을 독점하게 되는 웹2의 분배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웹3로 이어졌다고 송 대표는 바라봤다.

웹3는 블록체인 토큰 경제를 기반으로 탈중앙화된 플랫폼에서 프로토콜화된 알고리즘으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기업 성장을 이끌어온 참여자들은 성장의 과실을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프로토콜 경제를 통해 함께 나누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웹3 프로젝트가 비트코인이다.

송 대표는 최근 컴투스가 투자한 메타버스 기업 '더샌드박스(the Sandbox)', 영상 NFT 기업 '모비(Movi)', 웹3 게임 길드 커뮤니티 'YGG', NFT 공급 기업 '브리더다오(BreederDAO)', NFT 기반 Kpop 커뮤니티 플랫폼 '마이 바이어스(My Bias)' 등을 소개하했다.

그는 "웹2 회사들이 참여와 공유의 가치로 웹1 회사들을 압도했듯, 대규모 자금과 고급 인력 유입으로 탈중앙화라는 가치와 철학을 가진 웹3 회사들이 웹2 회사를 이겨 나가리라 예상한다"며 "역사적으로 철학과 명분이 앞선 비즈니스는 항상 이겨왔다"고 말했다.

웹3는 게임 산업으로도 확장돼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컴투스 그룹이 MCP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C2X 플랫폼과 코인이 올해 초 출시됐다. 컴투스는 게임 플랫폼 하이브와 C2X 토큰 생태계를 연결해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향후 웹3 게임 시장이 웹1, 웹2 게임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고 C2X 플랫폼을 누구나 쉽게 웹3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글로벌 No.1 게임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송 대표는 웹3 게임의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P2E(Play to Earn)'가 아닌 'P2O(Play to Own)'를 제안했다. 웹3 게임은 게임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고 이용자의 소유권은 인정되지 않았던 게임 내 재화와 아이템 등을 이용자가 직접 '소유(Own)'하고 공유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경우 최근 C2X 기반의 웹3로 업데이트하고 별도 마케팅 없이 4주만에 DAU가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용자가 토큰을 사서 게임으로 들어오는 유입이 유출보다 더 많다. 그만큼 게임 내 토큰의 쓰임새를 치밀하게 잘 설계해 게이머들에게 잘 세일즈된 결과"고 성공 사례를 설명했다.

컴투스가 그리는 웹3 생태계는 가상현실인 메타버스까지 연결된다. 컴투스는 광의적으로 실제 현실세계를 가상세계로 옮긴 것을 메타버스로 정의하고, 컴투버스를 설립해 올인원(All-in-One)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송 대표는 "우리 삶에서 현실세계보다 가상세계의 삶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을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현실의 경제, 사회 문화 영역에 걸친 모든 서비스가 메타버스에서 올인원으로 이뤄져야만 진정한 메타버스 세계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컴투스는 경제활동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오피스 공간부터 메타버스에 옮길 예정이다. 이후 은행, 병원, 서점, 교육, 공연, 컨퍼런스, 쇼핑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은행, 닥터나우, 교보문고, 교원그룹, 마이뮤직테이스트, 한미헬스케어 등 각 산업 분야의 다양한 유력 기업들과 업무를 제휴해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컴투스가 만들어나갈 메타버스 서비스는 블록체인 시스템 위에 구현돼 토큰 이코노미로 이용자들이 보상을 나눠가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송 대표는 강연을 통해 "마치 스톡옵션처럼 많은 활동을 하는 이용자들이 토큰 보상으로 성장의 과실을 함께 쉐어할 수 있는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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